이인숙 그냥생각

꽃글 꽃연기

최용우 2004.11.19 09:24 조회 수 : 2064

금송화가 늦게까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더니

서리가 몇 번 내리고 나니까 까맣게 시들해져 버렸습니다.

오늘은 장갑을 끼고 금송화대를 베어내어 낙엽과 함께 태웠습니다.

아직 잘 마르지 않아 연기만 날 뿐 타지를 않네요.

그래도 그 연기속에선 왠지 꽃내음이 나는듯 합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향기로 인사를 하고 사라져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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