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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수학문제를 함께 풀다가 답답하여 소리를 빽 지르고 말았다.
같은 설명을 몇번을 반복해도 도무지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화가 나서 엄마는 엄마대로 속터져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기가 죽어
더 헤매고만 있는다.
내가 화내는 것이 아이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오히려 아이로하여금
나에게 있는 좋지 않은 에너지를 받게 하는것밖엔 무엇도 아니다.
결국엔 훌쩍거리는 딸애를 안아서 토닥거려 주고
조급한 흥분으로 둥 떠 있는 내 마음도 가라 앉혔다.
나는 안그럴까!
하나님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것들을 도무지 못알아먹는
답답한 나는 아닐까! 그래도 주님은 나에게 나처럼 그렇게
화를 내시거나 재촉하지 않으셨다.
나는 아이에게 버럭 화를 냈으나
하나님 아버진 내가 알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치고 계신다.
내 삶의 전 영역을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나타내시는데
알면서도 외면하고, 둔해서 깨닫지 못하고, 민감히 분별하지 못함으로
아버지를 슬프게 하지 말아야겠다.
저에게 있는 모든 기관들은 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깨닫는데 열려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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