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그냥생각

일상 운전

해바라기 2021.07.24 18:15 조회 수 : 66

20150113.jpg

나의 부모 형제가 나를 보고 신기해 하는것,

나를 아는 지인들도 나를 보고 놀라는 것,

내가 운전을 한다는 것이다. 늦게 배우긴 했으나

면허증을 찾아오는 날부터 운전을 했으니 

이른바 장롱면허라고 하는 이들에 비하면

베스트 드라이버다. 겁 많고 소심해 전혀 운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람이 운전하고 다니는게

주변인들에겐 신기해 보일수밖에 없는가보다.

그런데 그들이 본 내 모습은 어느정도 틀리지 않다.

여전히 나는 운전하며 긴장하고 흐름을 방해하기도 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뒤에서 빵빵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속력 올리는 것도 무서워 맨 바깥차선에서

주행을 한다. 방향지시등 없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차를 보고

왜 운전자들이 거친 욕설을 내뱉는지 전적인 이해를 하기도 했다.

아, 그렇지만 참 감사하다. 스스로 운전하며 움직일수 있다는것,

운전 영역도 넓지 못해 여전히 같은곳만 반복해서 다녀도 

나는 나에게 늘 신기하고 대견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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