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그냥생각

일상 썩기전에

해바라기 2021.07.27 11:24 조회 수 : 60


어디선가 썩은 냄새가 난다.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두리번거리다 감자 상자에 눈이 머문다.

최대한 답답하지 않게 공기도 잘 통하게, 햇볕 비취지 않게

나름 최선을 다해 놓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먹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썩는 감자가 나온다. 특히 상처가 난 감자는 버릴수 있으니

빨리 먹어야 한다. 감자를 뒤적뒤적하다가 감자 하나에 손가락이 

푹 들어갔다. 푸우~ 겉은 멀쩡한데 속이 썩어 냄새가 진동한다. 냄새도

냄새이지만 그냥 두면 다른 감자들까지 모두 썩게 만들수 있기 때문에 함께 

치워야 한다. 뭐 그래도 흙에 넣어두면 감자 크기만큼의 거름은 선사해 주는 

것이니 그리 야속할것도...

오늘은 감자 샐러드 해먹어야겠다.


<숨68>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5 여름에 밥 먹는 일 2021.08.09 77
874 된장 살리기 [1] 2021.08.08 157
873 복숭아 [2] 2021.08.03 79
872 감사3 비가 내리다 2021.08.02 75
871 손빨래 2 2021.07.31 75
870 지금 이순간 [1] 2021.07.28 85
» 썩기전에 2021.07.27 60
868 감사2 여름을 지나며 2021.07.27 61
867 운전 2021.07.24 66
866 가장 중요한 일 2021.07.24 67
865 할 수 있는것부터 2021.07.23 58
864 손빨래 2021.07.22 61
863 감사1 아무일 없이 2021.07.21 80
862 스프 만들기 [1] 2021.07.20 53
861 예방접종 2021.07.19 63
860 친구집에 [1] 2021.07.18 74
859 정리하기 2021.05.05 109
858 시작 [1] 2021.05.05 107
857 가득하다 [1] 2021.04.26 104
856 드디어 노트북이 생겼다. [1] file 2020.04.24 259
855 봄비 내리고 꽃은 피고 [1] 2017.04.07 628
854 가난하게 되신 분 [1] 2017.04.07 606
853 [1] 2017.04.06 462
852 불쌍히 여기소서 2017.04.06 580
851 주일입니다 2017.03.19 499
850 사람 위에 하나님 2017.03.18 486
849 상전 고양이 [1] file 2017.03.17 461
848 하나님의 일 2017.03.17 448
847 내가 주인 삼은 2017.03.17 781
846 또 봄입니다 2017.03.16 410
845 안심하라 2017.03.16 390
844 믿음으로 2017.03.16 409
843 변치 않는 약속 2017.03.15 403
842 예수의 이름으로 2017.03.15 417
841 나무를 보며 file 2017.02.17 36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