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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부터 전해져 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어느 날 진실과 거짓이 서로 만난다.
거짓이 진실에게 말하기를, "오늘 날씨가 정말 좋군요."라고 하기에 의구심을 품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참으로 그러했다.
이후 그들은 오랫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끝내 한 우물에 도착한다.
거짓이 진실에게 다시 말하기를, "물이 너무 깨끗하니 우리 함께 목욕해요."라고 했다.
진실은 거짓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지만 몸을 직접 물에 담가보니 참으로 그러했다.
진실과 거짓은 함께 옷을 벗고 우물로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거짓이 우물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진실의 옷을 입고 달아나버렸다.
이에 분노한 진실은 우물에서 나와 울부짖으며 자신의 옷을 돌려 달라며 거짓을 찾아헤매고 다녔다.
그러나 옷을 벗고 뛰어다니는 진실을 본 세상은 멸시와 야유로 진실을 외면한다.
진실은 부끄러움과 슬픔으로 다시 우물에 들어가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된다.
그 후로 거짓은 진실의 옷을 입고 온 세상을 돌아다니게 된다.
세상에게는 진실의 옷을 입은 거짓은 상관없었다.
다만 세상은 벌거벗은 진실을 마주하는 일만큼은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세계 명화- "우물 밖으로 나오는 진실" 장 레옹 제롬, 1896.
Darleen San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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