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정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제 자신이 게을러지지 않기 위해서 매주 주보를 만듭니다.
2.한 주일동안 해 온 사역을 기록으로 남기고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고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3.꼭 필요한 최소한의 부수만 만들어서 매주일 100%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4.우리는 전 세계가 공동으로 드리는 <예전예배>의 전통을 따라서 예배를 드립니다.
5.성서일과(lectionary)는 반더빌트대학교, 전체 예배 구성은 정용섭 목사의 안을 따릅니다.
1.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예수님이 동행하신다.(눅24:15)
2.두 제자는 눈이 가리어져 부활하신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다.(16절)
3.날이 저물어 제자들과 예수가 여관에 묵게 된다.(28-29절)
4.예수님이 떡을 축사하시고 떼는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진다.(30-31)
5.예수를 알아보는 순간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다.(30절)
6.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한다.(33-35)
1.부활체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와 부활하신 예수님이 동행하십니다.(눅24:15) 예수님의 부활하신 상태를 ‘부활체’라고 하는데 죽음 이전의 육체와 똑같은 본질의 육체로 부활하신 것을 ‘연속성’이라 하고, 다르게 부활하신 특성을 ‘불연속성’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원하시는대로 육체적 삶의 제한에 순응하기도 하고 불응하기도 하십니다.
2.편재하신 분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는 눈이 가리어져 부활하신 예수를 알아보지 못합니다.(눅24:16) 예수님이 어디든 계신다는 말을 ‘편재(偏在)’라 합니다. 즉 하나님은 시공에 제한을 받지 않으시며 그의 창조성과 능력은 모든 것에 작용합니다.(렘23:24) 그래서 두 제자는 지금 대화를 주고받는 사람이 방금 돌아가신 분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3.여관에서
엠마오로 돌아가는 제자들과 예수님은 날이 저물어 여관에 묵게 됩니다.(눅24:28-29) 날이 저물어가자 두 제자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예수께 하룻밤 묵어가자고 말합니다. 예수께 친근감을 느꼈을 수도 있고, 상대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함께 지내면서 뭔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지 모릅니다.
4.떡을 떼자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밥을 먹을 때 예수님이 떡을 축사하시고 떼는 순간 눈이 밝아져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봅니다.(눅24:30-31)
예수께서 ‘떡’을 들고 축하하신 장면은 두 가지 사건을 떠오르게 합니다. ‘오병이어’사건과 ‘마지막 유월절 만찬’입니다. 제자들은 그제서야 부활의 의미를 깨닫고 이분이 그분임을 알아본 것입니다.
5.눈이 밝아져
엠마오로 돌아가던 제자들이 예수를 알아보는 순간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눅24:30절) 눈이 밝아졌다는 말은 새로운 차원의 깨달음에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유레카’나 ‘돈오(頓悟)’같은 것입니다. 기독교 용어로는 ‘견성’이라 합니다. 거듭남, 신성(新性) 이라고도 합니다.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가면 예수님은 없습니다.
6.눈이 어두우면
엄마오로 돌아가던 제자들은 방향을 바꾸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다른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 이야기를 전합니다.(눅24:33-35)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깨달음과 믿음이 없으면 바로 앞에 부활의 주님이 나타나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영적 시각장애인입니다. 필요한 일은 일단 시력을 회복하는 것, 들을 귀를 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