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장 35절-43절: 여리고에 가까이 오실 때에 한 소경이 길 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무리의 지남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저희가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신다 하니 소경이 외쳐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앞서 가는 자들이 저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저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저가 가까이 오매 물어 가라사대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가로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좇으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42절에 보니까 소경이 눈 뜨기를 원한다. 일반적인 소경도 있지만 믿음에 있어서 영적 차원의 소경도 있으니 성경 속에는 예수님의 활동이 들어있는데 그 활동에는 우리에게 주시는 당신의 뜻이 있는 건데 성경을 읽어도 예수님의 그 뜻을 모른다는 것은 영적 소경이다.

자기가 소경인 줄 아는 사람은 눈 뜨기를 원한다. 예수님 앞에서 이 소경이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하니까 ‘그래, 봐라’ 하시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니까 소경의 눈이 밝아졌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 하였느니라’ 했는데, 믿음에는 육적인 믿음과 영적인 믿음이 있는데, 육적인 믿음은 자기 속에서 생산되는 것이고, 영적인 믿음은 하나님 것이 자기 속에 들어와서 하나님의 것을 알게 되니 하나님 쪽으로 마음이 가고, 정신이 가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눈 뜨기를 원하는 소경도 있다.

육적 소경과 영적 소경이 있는데, 하나님 앞에서의 진짜 소경은 영적 소경이다. 육적 소경은 아무리 오래 가도 이 세상 끝 날이 아니면 자기 살아있는 동안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 육적 소경이 많다. 영적 소경은 아예 모르고 있다. 신앙 면에서의 육적인 소경은 어떤 식으로 나오느냐 하면 예수 믿는 사람이 자기의 육적인 계산에 놓은, 육적인 소원에 놓은 활동을 하고, 그 면에 자기 신념을 두고 나가는 것이다.

자기가 하나님을 따라 살겠다는 신념을 가졌다면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더 나아가서 신의(神意) 즉, 하나님 뜻 쪽으로 마음이 더 깊이 들어가야 옳겠는데 신념에서 중단이 되면 신의 쪽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쪽으로 들어가기 힘든 믿음의 상태가 된다.

오늘날 교회에서 이 면이 구별이 안 되고 있다. 그래서 신념적으로 들어가면서 일반적 이성적 철학적 그 마음의 움직임을 연구한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심리전을 많이 쓴다. 심리상태를 이성적으로 보는 눈과, 영적 상태를 기준해서 이성을 가지고 보는 눈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그 깊이를 알아야 한다.

소경은 앉으면 구걸이다. 그러니까 구걸하는 자가 소경이다. 육의 눈을 떴지만 영적 면에서는 이걸 잘 모를 수도 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육적 면을 구걸하는 자는 영적 면에서 소경이다. 어쨌든 소경은 앉으면 구걸이다. 구걸하는 자는 소경이다.

소경이 막대기를 들고 서면 신경이 온통 막대기 끝으로 간다. 자칫 잘못하면 부딪히고 굴러 떨어진다. 소경이 걷는 것을 보면 참 불안하다. 자기 앞에 뭐가 놓은 줄도 모르고, 함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뭐가 우뚝 선 것도 모르고, 뭐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사람의 모양 형상 활동을 다 모르는 거다. 눈앞이 깜깜이다. 미래가 없다. 미래를 볼 수가 없다.

육적인 면의 소경을 생각하면 그런 것인데, 예수 믿는 사람이 자신의 영적인 차원에서의 믿음상태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자기는 신앙이라고 하는데 그 신앙의 형태가 어떻게 색깔을 띠고, 얼마나 무르익어가는 건지? 자라가는 건지, 안 자라가는 건지를 모른다. 이제는 예수님으로부터 눈이 밝아졌으니 영적인 면에 눈을 떠야 한다.

예수는 구원이라. 그리고 예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 그리고 예수님이 하신 구원의 일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되는 거다. 한 마디로 예수님의 일은 영원 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당신의 창조의 원인과 동기와 목적대로 되는 거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육신의 병자를 끌어다 놓고 낮게 해준다고 하는 교회 인도자들이 많다.

오늘날 마지막 시대의 교회를 보면 맨 육적인 것만 갖고 싸운다. 그러면 육적인 면의 병이 교회에서 100% 고쳐지느냐? 안 고쳐진다. 믿다보면 고쳐지기도 하고, 예수를 안 믿어도 육신의 병을 낫게 하려고 머리를 써서 공기 좋은데 가서 오염 안 된 음식을 먹고 하니까 사람이 정화가 되어서 낫기도 한다. 그러니까 육적인 모든 것은 자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거다.

이걸 영적인 면으로 보면 영적 면의 생수, 영생수, 영생의 물을 먹으면 오만 잡되고 더러운 것들이 정화가 된다. 안 되는 게 아니고 원리가 그렇다. 먹기만 먹으면 바로 돼 들어간다. 그러나 안 먹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 안 먹는다는 것은 안 받아들인다는 말이다.

본문의 소경을 우리 입장에서 교훈적으로 받아들일 때 이 소경은 영의 눈을 떴다. 사실 육적 눈으로 보게 되면 착오를 일으키는 일이 많다. 이게 영의 눈의 시늉을 내는 건데, 교인들이 믿음생활을 하면서 사람과 세상을 육적인 눈으로 보고 ‘근사하다. 멋있다. 웅장하다’ 하고 들어가면 이건 마귀가 보라고 하는 눈으로 보는 거다. ‘내 눈으로 보니 보암직스럽구나. 그러니 이게 참 교회다’ 하게 된다. 이게 마귀의 수법이다.

생명과를 따먹으라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이다. 어디 말씀에 순종이냐? 생명과를 먹으라는 말씀에 순종을 하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그런데 육적 눈이 영적 눈인 양 시늉을 내다가 착오를 일으켜서 눈으로 보는 기준을 가지고 판단을 하게 되면 예수 믿는 그 일생이 완전히 절단이 난다. 이게 오늘날 교인들의 신앙상태다.

간판 붙이고 십자가 붙였다고 해서 다 교회로 보면 안 된다. 이건 눈으로 보는 기준이다. 그러면 뭘 봐야 하느냐? 그 안으로 들어가서 ‘그 교회의 교훈이 생명과냐, 영생수냐’ 그걸 들어야 한다. 그래야 바로 된다. 안 그러면 인생이 다 절단 난다. 그런 식으로 많이 봤고, 경험을 많이 했고, 수 년, 수십 년을 속은 사람, 평생을 속은 사람도 많이 있다. 그런데도 영적 소경에 대한 심각성을 모른다. 오늘날 말세시대 성도들은 화인을 맞았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네 믿음이 크다’ 하면 작은 믿음도 있는 건데, ‘네 믿음이 좋다’가 아니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라고 한 것은 ‘너를 구원할 수 있는 믿음을 네가 가졌다’ 하는 거다. 예수님의 선언이 아니면 그걸 모른다.

예수님의 선언을 다시 새김질 하면 우리가 교인들끼리 인인관계를 볼 때 ‘아, 저 사람 희망 있다’ 할 때는 자기를 구원할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의 희망이 있는 정신을 가졌구나. 마음을 가졌구나. 희망이 있다. 또 하늘 밑의 땅이 아니고 그 위를 보고자 하는 마음을 네가 가졌구나.’ 이럴 경우 ‘너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구원만 만나면 위를 볼 수 있는 준비된 믿음을 네가 가졌다’는 말이다. ‘위를 보고자 하는 믿음을 가졌구나.’

소경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그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예수님은 아신다. 그러니까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뜻, 위를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보혜사 성령님이 찾아오셔서 역사할 가능성이 있는 성도다. 희망이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다. 예수 믿는 사람끼리 오래간만에 만나서 얘기를 듣다보면 느낌이 ‘이 사람 조금만 깨달으면 바로 가겠는데’ 하는 게 있다. 그러다가 점점 나오는 말이 세상으로 돌아가면 ‘에이, 틀렸다’ 하는 것도 있다. 내가 성경얘기를 하면 잘 듣는 사람이 있고, 안 들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안 들으려고 하는 사람은 희망이 없다.

예수님은 사람을 아시는 면에 100% 전문이니까 아닌 말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이 분이 오늘날 존재적으로 나타나서 정신병원에 가서 보신다면 정신병이 든 사람에게만 정신병이 들었다고 할까, ‘정신병자를 고치는 의사 너부터 정신병이 들었으니 너부터 고치자’ 할까?

길이요 진리요 구원되신 이 분의 역사는 성령님의 역사요 하나님의 역사이니 우리가 교훈적인 면에서도 그렇게 찾아야 한다. 그래야 물을 먹은 사람은 그 물이 몸의 구석구석으로 들어가서 그 사람의 몸을 정화를 시키듯이 네가 눈이 뜨이고, 신앙 양심적으로 소원 목적적으로 영적 차원에서 구석구석마다 그 역사가 나오는 거다.

우리는 예수님이 보셨을 때 ‘너는 너를 구원할 수 있는 믿음을 가졌구나. 본질적인 믿음, 본질에서 나오는 그 정신 사상을 네가 바로 가졌구나’ 하는 선언을 받을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 믿음은 무턱대고 기도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사람은 이성을 가진고로 정신이 그래야 하고 마음이 그래야 한다.

혈루증 여자에게도 예수님의 선언이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 여자는 그 전에 이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만 만나고, 예수님만 인격적으로 접촉이 되면 사망계로 빠지는 자기 일생의 생명이 생명계로 이전되어 살겠는데’ 하는 그 간절성, 그 노력성, 그 시간성, 그 투자성, 그 애탐성을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여자는 예수님과 접촉되자마자 구원을 얻은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도 자기의 구원이 안 되는 믿음이 있다. 성경을 알아도 자기의 구원이 안 되고 재앙을 받는 믿음이 있다. 바리새인과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그 때뿐만 아니라 오늘날도 외식운동을 하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외식운동을 하는 자들 속에는 모든 사단 마귀 귀신들이 자랄 수 있는 온상이다. 그러니까 다른 복음, 세상복음, 육적인 복음, 세상적인 것을 얻고자 하는 그런 곳에는 절대 가지 말아라. 그건 옳은 복음이 아니다. 자기 구원이 안 된다.

신천지에서는 성경구절을 갖다가 자기라고 하는 인간존재에 딱 붙인다. 보혜사 성령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를 하니까 그걸 바로 자기에게 직역을 해서 자기가 보혜사 성령이라고 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종이라고 해서 바로 그 사람을 하나님이라고 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그 쪽 사람들은 자꾸 사람을 의식하면서 성경구절을 자꾸 사람 쪽으로 몰아붙인다.

그리고 기성교회 목사님들 중에는 교주노릇을 하는 목사가 많다. 자기의 안수를 안 받으면 구원 안 되고, 자기 교회로 안 들어오면 구원이 안 되고 그런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성경의 본질이 있는 곳은 옳은 것이니 그런 데로 가야 한다. 그곳에는 성령님이 역사하고 주님이 역사하는 곳이니 그런 곳으로 가야 한다.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내 이름’이 뭐냐? 당신처럼 만들어지며 그 소원으로 살겠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이 한 두 사람이 모여도 그곳에는 주님이 계신다 그 말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인들이 종교적 사역을 하면서 예수이름으로 한다고만 하면 그곳에 예수님이 계신다고 하는 사고방식이 많다.

세상 불에 타는 것을 이뤄달라는 믿음, 세상에 속한 것을 자랑하는 믿음. 이건 명예욕이나 건물 등 눈에 보이는 것으로 자랑하는 것이다. ‘박사가 몇 개’라는 등 목사님들 속에 그런 요소가 참 많이 들어있다.

교회는 주님이 만드는 거다. 아무나 가서 ‘예수 믿읍시다’ 해서 끌어 모으면 교회가 되는 게 아니라 교회는 반드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종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교인이 하나님의 속성적으로 자라가는 게 교회다.

세상 것을 자랑하는 믿음,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믿음, 자기 성격과 성질을 못 고치는 믿음, 교만한 외식자들의 믿음, 인간 자기 기준적인 믿음 등등은 예수님을 믿어도 구원이 안 되는 믿음이다. 이걸 그대로 갖고 있으면 아무리 오래 믿고 열심히 충성봉사를 해도 힘들다. 일반적인 생각과 기준으로는 바른 믿음이 안 된다. 질적으로 그건 안 된다.

자기의 믿음으로 구원 될 가능성이 있는 믿음은 하늘의 뜻을 알고픈 믿음, 하나님의 온전한 성품을 알고픈 믿음, 하나님의 의사성을 알고픈 믿음, 생명 길 좁은 길로 말씀의 뜻대로 가고픈 믿음 등등이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주를 만나면 땅의 것을 구하지 않고 위의 것, 하늘의 것, 신령한 것, 영적인 것에 눈을 뜨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을 알고 싶습니다’ 해 놓고 세상길로 간다면 눈을 못 뜬다.

예수님의 일생은 성경대로 걸어간 일생이다. 삶의 목표가 성경대로 하나님의 온전하심과 완전하심을 100% 이룬 삶이다. 성경의 내용이 하나님의 온전인데, 인간 내 삶의 걸음걸이가 그 사람이 되려고 하는 걸음걸이라면 이건 성경을 이루는 거다. 선지자의 말씀을 이루는 거다. 하나님의 뜻을 창조의 목적대로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니 우리의 인생은 예수 믿는 믿음 안에 들어있는 거고, 예수님의 걸음걸이 속에 들어있는 거다.

성경을 왜 보느냐? 성경 안에 내 인생 길이 들어있다. 지구의 종말도 들어있고, 세상의 종말도 들어있고, 그 종말시기까지 그 안에 우리 모두가 들어있고 살고 있다. 성경 안에서 자기의 이 실상을 모르면 성경 밖에서 사는 사람이다.

우리가 성경을 볼 적마다 자기가 그 안에 들어있어야 한다. 왜? 영적으로 보면 오늘날 우리는 성경에 있는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무리 속에 들어있는 거다. 그렇다면 보조 행동 소원 목적을 같이 해야 한다. 이룰구원의 사상은 현실이고, 성경을 볼 때 내가 그 안에 들어있어야 한다. 그래야 예수를 만나는 거다. 소경의 눈을 띄워준 그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거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