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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만들고 있을때/기일혜
크리스챤서적/4000/1995
"네가 지금 말하고 있는 잘산다는 것은 이 세상 물질의 부요 속에서 안락하게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래, 그것이 사람으로서 참으로 잘 사는 것이겠니?
...네 말마따나 잘산다는 네 친구 부모들, 그들은 부를 만드는데 전심전력했고
못사는 우리집은 주부인 내가 가난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야. 쉽게 말해서 세상
사람들은 거의가 부자 될려고 전력투구를 했는데, 그러나 너의 어머닌 어떡하면 저
불쌍한 사람을 도와줄까, 일으켜줄까 하면서 적은 생활비지만 쪼개고 쪼개서 이리저리
나누면서 살다보니까 가난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거야.
......
그런데 이걸 꼭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엔 숨어서 가난을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자기 인생이나 목숨을 다 바쳐가면서까지 이웃을 돕고 있는, 그런 분들에
비하면 이 에민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얘, 너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로 가난을 만든 분이 누군 줄 아니?...하늘나라를 버리고 이 누추한 땅에
오신 예수님이야"
*본문에서 옮김
제목은 가난을 만들고 있을 때 이지만 이 책 안에는 작가님의 삶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우리 삶과 똑같이 겹쳐지거나 펼쳐져 있다.
이 책 또한 단번에 읽고 큰 제목의 본문 이야기 한 부분을 꺼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