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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마쓰다 미리/권남희 옮김
소미미디어/14800/2023
확인을 게을리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별로 필요하지 않은 '확인'도 있죠. 저는
그 별로 필요 없는 확인을 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 이런 주제로 글을 쓰는 분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작가는 무엇을 '확인' 하며 사는 것일까 읽어가는 중,
내용은 다르더라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맞아! 나도 그런데...' 여러번 맞장구를 쳤다.
시시콜콜한, 때로는 뭐지? 라는 일상을 굳이 참견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의 시점은 나도 모르는새 '나' 의 시점이 되어져 가고 있다는 것에,
내가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표현의 방식이
다를뿐 어제도, 오늘도, 예상하기로 앞으로도 순간과 하루와 많은 날들을
작가처럼 '확인' 하며 살게 되겠지! 뭐 꼭 그렇게 하나씩 되짚지 않아도
지나간 날을 후회하지 않고-되돌릴수 없으니-지금의 나를 질책하지 않고
-어쩌면 이순간의 선택을 존중하는 의미에서-앞으로의 시간도 기대하는
것이 즐겁지 않겠는지...내가 살아간다는 삶 자체가 감사한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