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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볕은 藥이다

무엇이든 다람쥐............... 조회 수 755 추천 수 0 2002.08.28 19: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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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김연수/whitewhite@munhwa.co.kr

계속되는 우기(雨期)에 지친 이들은 가을 하늘빛이 절로 기다려진다. 그러나 이런 흐린 날씨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상청 예보가 있어, 당분간 햇빛을 구경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름날 자외선을 피해야했던 것과는 달리 건강을 위해 햇빛 사냥에 나서야 할 판이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으로, 장시간 쬐지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햇볕도 알고 보면 천연 살균제로 적당한 ‘해바라기’는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적당한 햇빛은 정신 건강에 유익하다. 특히 가을 장마 사이에 간간이 나오는 햇빛은 마음을 더욱 상쾌하게 하고 몸에도 좋다. 이는 햇빛에 의한 습도 변화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0년간 기상청이 관측한 자료에 따르면 3~5월 평균 습도는 63%, 9~11월의 습도는 69%이다. 이런 이유로 가을이나 장마철 사이 맑은 날의 햇빛이 더 쾌적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햇빛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올 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과학진보협회 연차총회에서 보스턴의대 마이클 홀릭 교수는 “햇빛은 세포 생산 조절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D의 공급원”이라며 “피부암 유발 위험 경고와 상치되는 이론이지만, 적절한 햇빛 노출은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유는 햇빛이 백혈구 기능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햇빛 광선은 적외선, 자외선, 가시광선으로 이뤄졌는데 이중 적외선과 자외선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 적외선은 피부의 말초혈관이나 세(細)동맥을 확장시켜 혈액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며 백혈구의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더불어 세균이나 암세포와 싸우는 임파구의 수를 증가시키며, 백혈구 중의 하나인 ‘호중성구(neotrophiles)’로 하여금 세균을 2배나 빨리 잡아먹게 하는 등 인체의 저항력을 강화시켜 준다.

또 상처나 고름이 생긴 환부에 작용해 쉽게 아물게 한다. 상처가 나서 진물이 나고 통증이 있을 때 흔히 적외선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피부에 해롭다고 알려진 자외선의 경우에도 피부질환의 주범인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류(곰팡이)에 대한 살균효과가 뛰어나 적절히 쬐면 피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노출되면 해가 되므로 적정량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부위의 경우 15분 정도 노출시키면 하루에 필요한 양의 비타민D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도움말: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 에스더클리닉 가정의학과 여에스더원장,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과장)

/건강·의학〓김연수기자 whitewhite@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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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광욕은 이렇게  

  


▲강렬한 햇빛은 피한다.

▲일광욕은 점진적으로 증가시킨다.

▲식사 전후 1시간30분 정도는 일광 노출을 피하도록 한다. 태양 에너지가 소화를 방해하며 에너지 균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

▲태양 아래서 누워 자는 것을 피한다. 심한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구름이나 안개가 낀 날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파라아미노벤조산(PABA)이 첨가된 선크림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PABA는 유해한 광선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유익한 햇빛을 제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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