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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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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젊은 날이 아름답다.

무엇이든 이은경............... 조회 수 603 추천 수 0 2002.10.08 02:01:51
.........
지난 일기장들을 정리하면서
다이어리를 정리하면서
읽었던 지난 날의 나.

돌이켜 보면 너무 너무 행복한 나날들인데
슬펐다는 표현이 참으로 많았다.

젊다는 것이 뭘까?
이렇게 말하면 니가 나이를 먹었냐!!라고
호통을 치겠지만

사춘기가 한참 지난 지금은
왠지 모르게 늙어지는 느낌이다.

슬펐을까? 정말로....
아니다. 정말은 슬프지 않았다.
아니 달리 말하면 그 슬픔이 사랑스러웠다.

다 그렇게 슬퍼하면서 젊은 나날들을
보내지만 돌이켜 보면 그것들이 다
기쁨인줄 알게 되리라.

더 많은 경험이 다가오고
더 많은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고
더 많은 눈물과 기도와 웃음을 보내고 나면

조금은 무뎌져 있는 내 자신과 더불어
조금은 더 강해져 있는 내 자신이 보인다.

귀뚜라미 소리에도 슬프다라고 적은 구절과
열쇠가 없어서 기독단체의 사무실에 못가고
마루에서 드린 것이 슬프다란 구절과
바람이 불어서 슬프다는 것은
그런 여린 감성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지 ... 싶다가도

지금도 아직 그런 맘이 남아 있음은
그래도 내가 여자이기 때문은 아닐까.. 란
생각을 잠시 아주 잠시 해봤다.

젊다는 것은 아름답다.
슬픈 젊은 날도 아름답고
기쁜 젊은 날도 아름답고

절망을 깨닫는 젊음도 아름답고
연단 받는 젊음도 아름답고
열정이 있는 젊음도 아름답고
아직 다듬어지지 아니한 젊음이 아름답다.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 최용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09 00:04)

댓글 '1'

최용우

2002.10.09 07:05:50

지나간 날들은 다 아름답습니다. 저도 일기장이 꽤 되는데 한번씩 읽어보면 ..오늘은 아쉽게 살았다...는 표현이 많이요. 최선을 다해 산 날도 잠자리에 들 대 돌아보면 아쉽게 느껴지나봅니다. 그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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