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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궁창에 빠진 찌르레기

스테포드............... 조회 수 1061 추천 수 0 2003.03.25 1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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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궁창에 빠진 찌르레기

어렸을 때 나는 둥지에서 아래로 떨어져 시궁창에 빠진 작은 찌르레기를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큰 소리를 내면서 허우적대는 모습은 매우 비참하게 보였습니다. 주둥이를 크게 벌리고 더러운 것들이 잔뜩 묻은 모습으로 깃털이 채 자라나지도 않은 날개가 부러져 꼼짝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새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목청껏 울어대며 그 고통을 알리는 것뿐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새를 건져내어 자그마한 통 속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흰 빵에 우유를 조금씩 적셔 입에 넣어주자 찌르레기는 그것을 정신없이 먹어 치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그 가녀린 몸은 차갑게 굳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새를 뒷마당에 있는 단풍나무 아래 정성스럽게 묻어 주었습니다. 나는 그 새를 좋아했습니다. 그 새의 추하고 더러운 모습은 내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새가 잘 먹고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여서 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 찌르레기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나는 주님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저는 몹시 추하고 주려 있으며 날개가 있어도 날 수가 없습니다. 주님, 저를 돌보아 도와주십시오. 저는 찌르레기새의 생명조차도 구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주님은 문둥병자와 앞 못보는 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주님은 무엇이든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저의 열등감을 고쳐주시고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십시오.

때로 당신은 불행하다고 느끼십니까/ 팀 스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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