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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다리, 십자가

소중한............... 조회 수 1689 추천 수 0 2003.09.26 0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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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다리, 십자가

강도 짓을 일삼던 두 명의 사내가 어느 수도사의 도움으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수도사에게 자신들이 지은 죄를 털어놓고서 어떻게 배상할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수도사는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성지순례를 떠나도록 권했습니다. 단, 그 크기와 무게를 고스란히 유지할 것을 당부하면서.
두 사람은 즉시 커다란 십자가를 만들어서 길을 나섰습니다. 십자가의 무게가 대단했지만 처음이라 감당할 만했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두 사람의 어깨가 붓고 저려왔습니다. 두 사람은 십자가룰 변형시킬 궁리를 했습니다. 그들은 한 마을의 목공소를 찾아갔습니다. 한 사람이 십자가의 긴 쪽을 잘라냈습니다. "훨씬 짧아졌지만 그래도 십자가는 십자가 아닌가." 다른 한 사람은 십자가의 두께를 반 쪼개어 두 개의 십자가로 만들더니 그 중 하나를 버렸습니다. "이제 훨씬 가벼워졌지만 그래도 틀림없는 십자가지."
두 사람은 이제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러나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사막에 들어서자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사흘동안 사막을 헤맸습니다. 나흘째 되던 날, 두 사내는 지평선 너머에 있는 도시를 발견하고서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온 힘을 다해 그곳을 향해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그들 앞에 넓은 벼랑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다리는 없었습니다. 한 사내가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우리가 지고 있는 십자가로 임시 다리를 만드세!" 그러나 한 사람의 십자가는 길이가 너무 짧았고 다른 사람의 십자가는 길이가 적당했지만 두께가 너무 얇아서 임시 다리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굶어죽고 말았습니다.

- 「소중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13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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