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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를 드신 하나님

임한창............... 조회 수 925 추천 수 0 2003.12.26 2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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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를 드신 하나님

꽃의 수명을 연장하려면 꽃줄기를 일직선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잘라야 한다. 그러면 물을 흡수하는 면적이 훨씬 넓어져서 싱싱한 꽃을 오랫동안 볼 수 있다. 병에 약한 꽃나무는 줄기를 대각선으로 자르고 그 자리를 불로 태운다. 불로 태우면 물을 흡수하는 힘이 강해지고 나무의 부패도 막아 주기 때문이다. 병든 꽃에 가위를 대지 않으면 그 꽃은 곧 시들어 버리고 주변의 꽃들에게도 병을 옮기게 된다. 그래서 노련한 정원사는 꽃나무에 가위질을 해야 할 때를 안다.
하나님이 사람을 훈련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한 인간을 성숙한 인격체로 만들기 위해 줄기를 자르는 아픔을 주신다. 그것이 부족할 경우에는 불에 태우는 따끔한 고난도 주신다.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역경 없는 인생은 건조하다. 바다에 적당한 파도가 있어야 윈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의 고난은 필요한 아픔일 뿐이다. 고난이 두려워 피하려는 사람에게 역경은 거대한 파도처럼 두렵게만 느껴지는 법이다.

- 삶이 당신을 속일지라도 / 임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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