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전도사가 불쌍해서

이중표............... 조회 수 1593 추천 수 0 2004.05.22 13:03:44
.........
농촌에서는 비가 오면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가 오면 일단 들에 나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를 핑계로 집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오순도순 정다운 시간을 보냅니다. 비가 오면 유난히 부침개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축축한 날씨 탓도 있겠지만 비오는 날이 아니면 어머니한테서 부침개를 얻어먹을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비오는 주일의 농촌교회는 자리가 비는 일이 예사입니다. 더구나 제가 부임한 교회는 처음에 교인이 몇 명 안되었기 때문에 한 사람만 빠져도 그 자리가 휑하니 허전했습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입니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주일, 할머니 한 분만 예배실에 나와 앉아 계시는 게 아닙니까. 주일 설교를 위해 열심히 말씀을 준비해온 저로서는 한 분이 앉아 계시든, 두 분이 앉아 계시든 상관하지 않고 침을 튀겨가면서 한 시간 동안 열심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듣던 그 할머니가 은혜를 받으셨는지 도중에 울고 계신 게 아닙니까? 할렐루야! 저는 신이 나서 더욱 열심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시골교회 교인들은 성경에 대해 잘 모를 뿐 아니라 말씀을 들으며 은혜받는 일이 거의 없었던 터라 할머니의 눈물은 설교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예배가 끝난 후 그것도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저는 비로소 할머니가 흘리신 눈물의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만나는 사람마다 제 얘기를 하고 다니셨습니다.
"쯧쯧쯧, 이중표 전도사, 진짜 불쌍하더라. 전도사가 돼서 먹고살려니 교인 한 명 앉혀놓고 열심히 설교하는 데 정말 불쌍하더라. 내 그 전도사가 불쌍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
할머니는 설교에 은혜를 받아서가 아니라 전도사가 불쌍해서 우셨던 겁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할머니는 전도사 이중표에게 감동을 받아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셨고, 전도도 열심히 하셨습니다. 물론 그 전도라는 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는 아니었습니다.
"우리 전도사님은 비가 억수로 오는데도 나 한 사람 앉혀놓고 한 시간 동안 설교하시는 분이다. 불쌍하지? 불쌍하지 않나? 그러니까 교회 나온나, 아이?"

-「나는 매일 죽는다」, 이중표, 규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70 누가 더 행복할까? 미주크리스챤 2004-05-22 1071
3269 함께 생각해 보기 보시니 2004-05-22 830
3268 감사할 것이 너무 많음 최용우 2004-05-22 1994
3267 수염 석자가 대수냐 보시니 2004-05-22 833
3266 말도 안장도 못 받게 되었네 피에르 2004-05-22 830
3265 시간을 가져라 모러스 2004-05-22 1034
3264 조금만 생각해서 말하면 나카타니 2004-05-22 992
3263 경건 속 쉼터 이대희 2004-05-22 1374
3262 꿈의 기차 이대희 2004-05-22 1443
3261 어떤 걸 먼저 먹을까 생명의삶 2004-05-22 1023
3260 하나님 사랑만 있다면 벨라지오 2004-05-22 1286
3259 배워야 할 게 다르군 존 그레이 2004-05-22 972
3258 사람들은 꼭 성공 직전에 포기한다 매일경제신문 2004-05-22 1721
3257 포기의 은총 이성희 2004-05-22 2037
3256 새로운 기회들을 위한 기도 바클레이 2004-05-22 1445
3255 의사소통 기술과 기질 팀 라헤이 2004-05-22 1407
3254 손자를 아끼는 이유 보시니 2004-05-22 1017
3253 가장 합당한 모순 보시니 2004-05-22 987
3252 굳세어라 도어야 도어 2004-05-22 831
3251 순박하신 하나님 헨리 나웬 2004-05-22 1144
3250 밤톨이의 가을 인사 보시니 2004-05-22 1091
3249 도둑 잡기 최형락 2004-05-22 1068
3248 약속은 약속이다 마틴 2004-05-22 1546
3247 참을성 없는 아브라함 보시니 2004-05-22 1135
» 전도사가 불쌍해서 이중표 2004-05-22 1593
3245 당신이 가진 믿음을 사용하라 케네스 2004-05-22 1417
3244 한 주일학교 교사가 시작한 일 윤선영 2004-05-21 2055
3243 소니의 개혁가 구타라기 겐 ⑦ 김진홍 2004-05-17 1222
3242 상한 감정을 감싸 안으십시오 이한규 2004-05-17 1531
3241 신나는 웰빙(Well-Being)! file 권태일 2004-05-17 1003
3240 한 그루 사과나무 file 고도원 2004-05-17 1393
3239 사랑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이한규 2004-05-17 1611
3238 일본 소니의 개혁가 구타라기 겐 ⑥ 김진홍 2004-05-17 958
3237 자부심과 교만 file 권태일 2004-05-17 1474
3236 산에는 나무가 우거지고 file 고도원 2004-05-17 127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