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마음을] 이백번째의 포옹

해론드............... 조회 수 1438 추천 수 0 2007.04.19 22:56:21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사랑은 사람들을 치료해 준다.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칼 메닝거

아버지의 얼굴은 황달에 걸린 사람처럼 노란 색이었다. 아버지는
외부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병실에서 정맥 주사관들과 모니터들에 연결되어
누워 있었다. 한때는 체격이 건장했는데 지금은 15킬로그램이나 체중이
빠진 상태였다.
아버지의 병은 췌장암으로 판명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악성이었다.
의사들은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아버지가 앞으로 석달에서 여섯
달까지밖에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방사능 치료나 화학요법으로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의사들은 별다른 희망을 걸지 않았다. 며칠 뒤
아버지가 병원 침대에 앉아 있을 때 나는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겪고 계시는 고통에 대해 저 또한 깊이 느끼고
있어요. 아버지의 병은 그 동안 아버지께 거리를 두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고, 제가 진정으로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했어요."
나는 몸을 기울여 아버지를 껴안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어깨와 두 팔은
잔뜩 긴장한 채 굳어 있었다.
"그러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를 진정으로 껴안고 싶어요."
그 순간 아버지는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아버지와 나와의
관계에서 애정을 표시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에게 내가 껴안을 수 있도록 좀더 앉아 있어 줄 것을
부탁했다.
나는 다시 한번 시도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앞서보다 더욱 긴장했다. 나는
전에 느꼈던 분노의 감정이 내 안에서 다시금 자리잡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다.
"난 이렇게 할 필요가 없어. 아버지가 나에 대해 차가운 감정을 가진 채
세상을 떠나길 원한다면 그렇게 내버려 둘 수밖에 없지."
여러 해 동안 나는 고지식함과 완고함을 이유로 아버지를 비난하고
아버지에게 분노의 감정을 표시해 왔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버지는 나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고 내가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아."
하지만 이번에는 다시 한번 생각하기로 했다. 아버지를 껴안아 드리는
것이 아버지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 한일임을 나는 느끼고
있었다. 아버지를 내 안에 받아들이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긴 하지만 내가
얼마나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는 가를 표현하고 싶었다. 아버지는 항상
독일식이었고 당신의 의무에만 충실하셨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부모님은 아버지에게 남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고
가르친 것이 틀림없었다.
아버지와 나 사이에 이토록 거리가 생긴 것에 대해 나는 늘 아버지를
비난해 왔다. 그러나 지금 나는 과거의 감정을 잊고 아버지를 더 많이
사랑해 드리는 일에 도전하고 있었다. 나는 말했다.
"좀더 가까이 오세요, 아버지. 팔을 저에게 둘러보세요."
나는 침대 끝머리에 앉아 아버지가 나에게 팔을 두를 수 있도록 몸을
숙였다.
"이제 꼭 껴안아 보세요. 바로 그거예요. 다시 한번 껴안아 보세요. 잘
하셨어요?
어떤 의미에서 나는 아버지에게 최초로 껴안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나를 껴안는 순간 어떤 굉장한 일이
일어났다.  "저는 아버지를 정말로 사랑해요." 하는 감정이 내 안에서
파도처럼 밀려왔다.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는 늘 차갑고 형식적인 악수를
주고받으며 "잘 지내시죠?   "그래. 너도 잘 지내지?  하고 인사를 나누곤
했었다. 그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순간적으로
강한 친밀감 같은 것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기도 전에 아직도 어떤 무언가가 아버지의 상체를 긴장되게 만들었고,
이내 우리의 포옹은 어색하고 낮선 것이 되고 말았다.
아버지가 그 긴장된 자세를 버리는 데는 그로부터 몇 달이 걸렸다.
아버지를 찾아갈 때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매번 포옹을 시도했다.
그러자 아버지도 차츰 자신의 감정을 실어 두 팔로 나를 껴안기 시작했다.
나는 그것을 점점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수없이 아버지를 껴안는 시도를 한 끝에 마침내 아버지가 먼저 나를
껴안기 시작했다. 나는 아버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도와
드리고 싶었다. 결국 아버지는 평생에 걸친 습관을 바꾸기 시작했다. 물론
거기에는 시간이 걸렸다. 나는 우리가 잘 해 나가고 있음을 알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점점 더 애정과 염려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백번째의 포옹이 있은 다음에 아버지는 스스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얘야, 널 사랑한다."
그것은 내가 기억하기에 아버지에게서 들은 최초의 애정 표현이었다.

   의학박사 해론드 터. 블룸필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00 [마음을] 어머니와 딸기 위스키 래리 2007-04-19 1373
» [마음을] 이백번째의 포옹 해론드 2007-04-19 1438
8098 [마음을] 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삶 브라이언 2007-04-19 1548
8097 [마음을] 한스가 구조한 사람 댄 클라크 2007-04-19 1428
8096 [마음을] 신발 한짝 간디 2007-04-19 1579
8095 [마음을] 서커스 댄 클라크 2007-04-19 1285
8094 진정한 주님 (real God) 징검다리 2007-04-19 1805
8093 칭찬이 좋은 10가지 이유 징검다리 2007-04-18 1749
8092 마음의 스케치북 김학규 2007-04-17 2087
8091 절박한 인생 file 설동욱 2007-04-17 2180
8090 편견 file 김학중 2007-04-17 2109
8089 감사헌금 봉투 file 최낙중 2007-04-17 3013
8088 책임 회피 file 김상복 2007-04-17 2076
8087 배려 file 장자옥 2007-04-17 1960
8086 무릎꿇은 나무 file 설동욱 2007-04-17 2962
8085 다양한 은사 file [1] 김학중 2007-04-17 2252
8084 부활의 성찬 file 고훈 2007-04-17 2612
8083 듣는 능력 file 최낙중 2007-04-17 1992
8082 다윗의 실수 file 장자옥 2007-04-17 2499
8081 자전거 할아버지 file 김상복 2007-04-17 1505
8080 마음의 경제 file 설동욱 2007-04-17 1273
8079 [산마루서신] 자연 속에서 삶을 즐겨라 file 이주연 2007-04-14 2092
8078 [산마루서신] 이름은 판매용이 아닙니다 file 이주연 2007-04-14 1908
8077 [산마루서신] 깨어난 영혼의 고독 file 이주연 2007-04-14 2012
8076 [산마루서신] 실패와 패망은 자기 자신을 통해서 file 이주연 2007-04-14 1568
8075 [산마루서신] 진정한 슬픔과 웃음 file 이주연 2007-04-14 1574
8074 [산마루서신] 부활은 믿음을 통하여 file 이주연 2007-04-14 2156
8073 [산마루서신] 고난주간 묵상(토)-십자가로 드러나는 인간 실상 file 이주연 2007-04-14 1784
8072 [산마루서신] 고난주간 묵상(금)-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다 file 이주연 2007-04-14 2254
8071 [산마루서신] 고난주간 묵상(목)-발을 씻기신 예수 file 이주연 2007-04-14 1713
8070 [산마루서신] 고난주간 묵상(수)-권한은 어디서 오는가 file 이주연 2007-04-14 1547
8069 죄와 실수의 차이 레이 모이어 2007-04-14 2402
8068 예수는 하나님이시다 스트로벨 2007-04-14 1608
8067 죄인의 구원 존스토트 2007-04-14 3282
8066 우리의 겟세마네 조호진 2007-04-14 139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