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무엇이든 264 ............... 조회 수 551 추천 수 0 2004.01.01 07:24:00
.........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집이 무너지고 마음마저 무너져 슬펐던 한 해
희망을 키우지 못해
더욱 괴로웠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 장 달려 있는
창 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듯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의 달력을 바라보는 제 마음엔
초조하고 불안한 그림자가 덮쳐 옵니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은 실천했나요?
-사랑과 기도의 삶은 뿌리를 내렸나요?
-사를 잊고 살진 않았나요?
 달력 위의 숫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담담히 던져 오는 물음에
선뜻 대답을 못해 망설이는 저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주님
하루의 끝과 한 해의 끝이 되면
더욱 크게 드러나는
저의 허물과 약점을 받아들이고
반복되는 실수를 후회하는 일도
이젠 부끄럽다 못해 슬퍼만 지는
저의 마음도 헤아려 주십니까?
 정성과 사랑을 다해
제가 돌보아야 할 가족, 친지, 이웃을
저의 무관심으로 밀어낸 적이 많았습니다
다른 이를 이해하고 참아 주며
마음을 넓혀 가려는 노력조차
너무 추상적이고 미지근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웃과의 잘못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도전과 아픔이 두려워
바쁜 일이나 더짓된 평화 속으로
자주 숨어 버린 겁쟁이였음을 용서하십시오
 남에겐 좋은 말도 많이 하고
더러는 좋은 일도 했지만
좀더 깊고 맑게
자신을 갈고 닦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위선자였음을 용서하십시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늘상 되뇌이면서도
새롭게 주어지는 시간의 구슬들을
제대로 꿰지 못해 녹슬게 했습니다
바쁜 것을 핑계로
일상의 기쁨들을 놓치고 살며
우울한 늪으로 빠져들어
주위의 사람들까지 우울하게 했습니다
 아직 비워내지 못한 마음과
낮아지지 못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얼굴을 붉히는 제게
조금만 더 용기를 주십시오
다시 시작할 지혜를 주십시오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저녁놀을 바라보는 겸허함으로
오늘은 더 깊이 눈감게 해주십시오
더 밝게 눈 뜨기 위해...
 
- 사계절의 기도 -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9 무엇이든 천천히 걸어도 4594 2004-01-04 913
2808 무엇이든 십자가 중심 267 2004-01-04 673
2807 무엇이든 좋은 친구, 아름다운 당신 4593 2004-01-04 793
2806 무엇이든 작은 소망 266 2004-01-04 830
2805 무엇이든 새해에는 복을 많이 베푸십시요 ...... 4591 2004-01-04 596
2804 무엇이든 느낌표가 그치지 않아야 해 4590 2004-01-04 812
2803 무엇이든 믿음의 깃발을 꽂으라 4586 2004-01-03 680
2802 무엇이든 우리들의 공간 아미 2004-01-03 559
2801 무엇이든 이제 일어나야 합니다. 4584 2004-01-03 618
2800 무엇이든 오늘만큼은'행복하자 4583 2004-01-03 595
2799 무엇이든 우리 인생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4582 2004-01-03 587
2798 무엇이든 헤아리는 마음 4581 2004-01-03 775
2797 무엇이든 영의 사람은 4580 2004-01-03 691
2796 무엇이든 새해 선물 드립니다. 4579 2004-01-03 629
2795 무엇이든 [신년시]생명있는 한 해로 살게 하소서 김윤환 2004-01-03 566
2794 무엇이든 만족할줄 아는 삶 4578 2004-01-03 616
2793 무엇이든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265 2004-01-03 605
2792 무엇이든 수없이 이별하고 사랑하면서 4577 2004-01-02 576
2791 무엇이든 그대가 날 사랑한다면 4576 2004-01-02 637
2790 무엇이든 너무 행복합니다 195 2004-01-02 501
2789 무엇이든 찬양 사랑^^ 4575 2004-01-02 744
2788 무엇이든 올 한해는 사랑을 초대해 보세요 4574 2004-01-02 545
2787 무엇이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4572 2004-01-02 586
2786 무엇이든 시작, 다시 시작입니다. 4569 2004-01-01 534
2785 무엇이든 삼사 해상공원의 해맞이 4568 2004-01-01 598
2784 무엇이든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4567 2004-01-01 773
2783 무엇이든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4566 2004-01-01 517
» 무엇이든 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264 2004-01-01 551
2781 무엇이든 물과 소금의 만남처럼 4563 2004-01-01 681
2780 무엇이든 삶의 어둠을 뚫고 새해를 바라보며... 4560 2003-12-31 692
2779 무엇이든 방명록입니다 박선미 2003-12-31 502
2778 무엇이든 우리가 축복을 받게나 행복해 질 때 4559 2003-12-31 632
2777 무엇이든 인생 항해 길에서 4558 2003-12-31 823
2776 무엇이든 사람이 아름다운 건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4557 2003-12-31 658
2775 무엇이든 송년 엽서 4556 2003-12-31 78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