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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박동현............... 조회 수 1808 추천 수 0 2008.05.20 12: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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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목숨을 이어가자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가정과 단체와 사회와 세상이 그런 대로 움직이자면, 그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인이 최소한 해야 할 일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런 일들을 하지 않고서 제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한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을 그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해야 하므로, 그 사람의 삶이 나 때문에 더 힘들어질 것이 뻔합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한 평생 살면서 꼭 하고 싶은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제 욕심만 채우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고난 재질을 따라 그 사람이 아니고서는 아무나 잘 할 수 없는 일, 하기만 하면 신이 나고 살 맛이 나며 남보다 잘 하는 일, 곧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 세상에 내보내실 때 그 사람에게 시키려고 하신 일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이 경우에는 하고 싶은 일이 곧 해야 할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자기가 숨 거두기 전에 해야 할 일,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 자체도 쉽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사는 동안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조차도 모르면서 한 평생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 오래 헤매는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어쩔 수 없이 매일 해야 하는 일들 때문에, 자기가 정말 꼭 하고 싶은 일,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상황이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 운명이 그러했다는 식으로 변명하거나 이해해 주는 것으로 끝내버릴 수는 없습니다.
각 자가 꼭 하고 싶은 일,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만족스럽게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우리 서로가 도울 수 있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자면, 나 자신과 이웃의 삶에 깊은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지니고, 우리가 나날의 삶에서 어쩔 수 없이 해야할 일들을 효율적으로 나누어 할 줄 아는 아량과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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