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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과 디딤돌

임양환............... 조회 수 2784 추천 수 0 2008.09.04 05: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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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으려면 세상을 읽을 수 있는 눈이 먼저이다. 이런 면에서 눈은 관점이다. 지금 교회들은 온통 세상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세상이 교회를 향하여 뭐라고 하는가?질문하기 전에, 왜 요즘 세상은 부쩍 교회를 읽고 있는가?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신앙보다 신념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전과는 달리 하나님의 나라 사상을 온통 돈 세상, 명예 세상, 자아공화국이란 신념으로 신앙을 대체시키고 있지 않은가? 한다.

이데올로기(신념)로서의 십자군/ 1095년 11월 27일 교황 우르반 2세는 프랑스 클레르몽 대성당에서 공식 회의를 개최했다. 그의 연설은 동방에 거주하는 기독교 형제들의 고통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동방의 기독교 사회는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투르크 족들이 기독교 세계의 중심지로 진격해 오면서 그 지역의 주민들을 학대하고 기독교 성소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교황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이어 예루살렘에 사는 기독교 신자들의 비참한 상태와 성지로 여행하는 순교자들에게 가해지는 고통을 말했다.
“서방의 기독교 사회는 동방을 구원하러 가야합니다. 부자이든 가난한 자이든 함께 가야합니다. 서방의 기독교 신자들은 이제 서로 죽이는 일을 그만두고 그 대신 하나님을 일을 수행하는 정의로운 전쟁에 참가해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대중은 그 연설에 반응하였고, 전쟁을 벌이지 못해 안달이던 귀족들은 팔레스타인 도시들과 앞으로 정복할 도시를 약탈하는 광경을 상상했다. 지중해와 국제무역을 장악한 아랍의 상인, 은행가, 무역업자들은 우르반 2세의 성전 호소에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엿보았다. “사악하고, 저주받고 하나님으로부터 이탈된 회교도들로부터 성지를 해방할 것을 명령하였다 교황은 십자군 전쟁에서 장렬하게 전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천국행을 약속했다. 그곳에 가면 인간은 하나님의 그늘 아래 영원한 휴식을 취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이데올로기(신념)로서의 무슬림/그로부터 거의 1천년 뒤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서 오사마 빈라덴은 무슬림 세계를 향해 우르반 2세와 비슷한 호소를 했다.
“이슬람의 사람들은 시온주의자 십자군 연맹과 그들의 협조자들이 부과한 불공정, 불의, 공격적 태도로부터 고통 받고 있습니다.” 1996년 빈란덴은 그의 추종자들에게 전 세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무슬림 학살을 상기시켰다.

"작은 자가 천을 이룬다" 이사야의 말씀을 통해 신앙의 상징인 장로를 신념의 상징인 최고 정치인으로 바꾼 교회안에 있는 사람들의 사사로운 잔꾀가 대표적인 교회의 신념 사례이다. 세상에 감추고 싶었겠지만 보여졌다.

하나님 나라 사상안에서는 신앙이 디딤돌이 되어야 하고, 신념은 걸림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신앙을 걸림돌로 느끼고 신념이 디딤돌로 다가오는 교회는 세상과 무엇이 다른가?

엘센트로 한인교회 임양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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