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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제138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김재성............... 조회 수 1968 추천 수 0 2005.02.12 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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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호/2005.1.25 발행처: 민들레성서마을 발행 및 편집인: 김재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정해창/ 춘천 제자교회 목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1979년 9월 15일 美 뉴햄퓨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끔직한 사고가 일어났다. 바퀴가 18개나 달린 40톤 짜리 대형 트럭이 주말여행을 떠나는 한 가족의 승용차를 뒤에서 무섭게 받아버린 것이다. 동시에 연료탱크가 폭발하여 순식간에 고속도로는 화염에 휩싸였다. 이때 뜨거운 화염 속에 검게 그을려 녹아내린 유아용 보조좌석에 도저히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새카맣게 타버린 아이가 있었다. 그는 조엘 소넨버그(Joel Sonnenberg) 라는 생후 20개월 된 아이였다.

화염으로 신체의 85% 이상이 3도 화상을 입어 생존 가능성은 10%도 되지 않았다. 머리카락은 하나도 남지 않았고, 손가락과 발가락은 전부 없어지고, 입, 코, 귀, 눈꺼풀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이 사고로 20개월 짜리 귀염둥이 아이는 졸지에 숯덩이가 되었고, 저주받은 인생이 되었다.

이 아이는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불에 데고도 살아남은 환자 가운데 가장 심각한 환자였다. 그는 병실에서 매일 울었고, 비명을 질렀으며, 의사와 간호사에게 매일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소리쳤다. 밤이 되어 부모님이 병실을 떠나면 아무도 없는 병실에 혼자 남아 울어야 했다.

그는 사고 이후에 저를 환영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성장해야 했다. 사람들은 조엘을 외계인으로 보았고, 가면을 쓴 사람으로 생각할 정도로 그는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야. 외계인! 가면 좀 벗어봐! 밥맛 떨어져!" 라는 모진 말들로 수없이 많은 공격을 받았다. 조엘에게는 디즈니랜드가 환상이 아니라 지옥이었다. 그는 18년 동안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말들과 반응을 견디며 살아야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조엘은 어린아이로서는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수많은 역경을 딛고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였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보다 더 아픈 고통을 겪으면서 50여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장애를 창조주의 선물로 여기게 되었다. 그는 장애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굳센 기상을 보여주었다.

그는 발가락, 손가락이 없지만 축구선수와 농구선수로 활약했으며, 산악 자전거와 클레이 사격의 고수가 되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에는 전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당당히 당선되기도 했다. 지금은 미국에서 강연가로 활약하며 수많은 영예와 상을 받을 정도로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었다.

그를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게 한 힘이 무엇일까? 그는 당당히 외모를 취하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은 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일으켜 세워주셨다. 그는 기도의 능력이 아니었다면 우리 가족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무력한 사람들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병실에서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는 하나님 말씀을 들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그는 교통사고 18년 후 재판정에 출두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망가뜨린 가해 운전사를 용서했다는 사실이다. "저는 증오심으로 인생을 허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증오가 또 다른 증오를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랑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무한한 사랑으로 둘러싸일 것입니다"

그는 또 이런 말도 했다. "모든 인간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실패를 맛보고 심각한 손실을 겪는다. 나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잃었다. 그러나 잃는 것이 얻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엘은 어린 아기때 인간으로서 행복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잃어버렸다. 그러나 수많은 의사들과 친구들과 가족들과 특별히 하나님이 숯덩이 같은 그를 다듬어 눈부신 금강석으로 변화시켰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이 되었다. 조엘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우리도 능히 그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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