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사망 38시간 전의 눈물의 결혼식

이한규............... 조회 수 1827 추천 수 0 2004.05.06 11:32:25
.........

(이한규의 사랑칼럼) 사망 38시간 전의 눈물의 결혼식

 

2004.5.2 (제 2호)      http://www.john316.or.kr

사망 38시간 전의 눈물의 결혼식

  삶이 고단하게 느껴질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일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 때는 상대방에게 '비판과 판단과 공격의 펀치'를 내밀기 쉬운 때입니다.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더욱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을 주려고 하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이 불행과 행복이 의외로 우리 손안에 있습니다.

  몇 해 전에 이옥연 씨가 간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동거하던 남편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12년을 함께 사는데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해 7월 15일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해서 퇴원을 하고 집에서 요양하다가 위독해져서 다시 8월 28일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9월 19일, 병원에서 이옥연 씨가 일하는 식당으로 급히 호출이 왔습니다. 생명이 며칠 안 남았으니까 퇴원하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옥연 씨는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한껏 눈물을 흘리고 난 뒤, 마지막 길을 가는 남편에게 무엇인가를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간신히 마음을 진정하고 남편의 병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곧 죽는 남편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까?"하고 궁리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

  그녀는 '남편과의 결혼식'이 세상에서 남편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이면 이 세상에서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남편을 가장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을 남편에게 전하고 급히 결혼식을 준비했습니다. 남편의 직장 동료인 택시 운전기사들이 자기 일처럼 결혼을 준비해줬고 남편이 다니던 택시 운수회사 사장이 주례를 맡았습니다.

  그해 9월 21일, 병원에서 퇴원한지 이틀만에 둘은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결혼식은 눈물 바다가 되었습니다. 형부의 손을 잡고 입장하던 이옥연 씨가 신랑의 휑한 얼굴을 보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자, 진통제를 맞고 서 있던 신랑도 눈물을 흘리게 되었고, 하객들도 그 장면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9월 23일 새벽, 결혼한지 38시간만에 남편은 숨을 거뒀습니다. 이옥연 씨는 그후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앨범을 꺼내 결혼식 날 남편의 모습을 보고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왜 행복이 없을까요? 우리에게 불행이 느껴진다면, 그 불행의 원인이 우리에게 참 사랑과 희생이 없었기 때문은 아닌지, 혹은 우리가 저 사람을 통해 받으려고만 하지 저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지를 항상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불행의 원인에는 상당 부분 내 책임이 있음을 자각하고 사랑을 새롭게 다짐하고 실천한다면 불행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고, 그러한 사랑 속에 아름다운 삶의 열매들이 가득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0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file 권태일 2004-05-08 1460
3129 어린이가 희망이다 김진홍 2004-05-07 1719
3128 나의 아버지 file 권태일 2004-05-07 1305
3127 병이 없는 인생 고도원 2004-05-07 1367
3126 가장 큰 골칫거리는 '나'다 이한규 2004-05-07 1431
3125 아들에게 주는 교훈 file 권태일 2004-05-07 1137
3124 가시고기의 사랑 이한규 2004-05-07 2197
3123 꿈꾸는 자가 승리한다. 김진홍 2004-05-07 1679
3122 북한 어린이를 생각하며... 고도원 2004-05-07 1397
3121 그냥 엄마 file 권태일 2004-05-07 1204
3120 이별의 길목 고도원 2004-05-07 1411
3119 사랑의 좁은 문 이한규 2004-05-07 1983
3118 칭찬의 놀라운 능력 이한규 2004-05-07 1629
3117 북한 숲을 가꾸자 김진홍 2004-05-07 1403
3116 돌아오기 위해서 고도원 2004-05-07 1321
3115 사랑하는 당신이 오시기에 권태일 2004-05-06 1247
» 사망 38시간 전의 눈물의 결혼식 이한규 2004-05-06 1827
3113 웰빙을 위해 숲을 찾자 김진홍 2004-05-06 1137
3112 박재순 2004-05-06 1638
3111 감동이 넘치는 행복한 삶 이한규 2004-05-06 2082
3110 자유와 평등의 균형 김진홍 2004-05-06 1360
3109 빌게이츠의 인생 충고 사랑밭 2004-05-06 1358
3108 신호등 옆의 영산홍 <민들레 홀씨> 김재성 2004-05-06 1243
3107 눈과 마음의 붓 모퉁이돌 2004-05-04 1359
3106 당근과 막대기 모퉁이돌 2004-05-04 1050
3105 할머니의 믿음 모퉁이돌 2004-05-04 2074
3104 이웃을 사랑하면 건강과 행복을 선물로 받는다 모퉁이돌 2004-05-04 1794
3103 포인세티아 [1] 모퉁이돌 2004-05-04 1350
3102 성경은 죽음을 생명으로 바꾼다 모퉁이돌 2004-05-04 1639
3101 맥도날드사의 설립자 모퉁이돌 2004-05-04 1635
3100 할머니의 행복한 삶의 비결 [1] 모퉁이돌 2004-05-04 1105
3099 유능한 자도라란 모퉁이돌 2004-05-04 920
3098 세상은 거친 풍랑과의 싸움이다 모퉁이돌 2004-05-04 1516
3097 알랙산더 대왕과 초상화 모퉁이돌 2004-05-04 1969
3096 긍정적인 인생관 모퉁이돌 2004-05-04 167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