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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서신] 작은 무관심 하나가

이주연............... 조회 수 1579 추천 수 0 2004.09.24 21:20:28
.........



중도에 시각장애를 갖게 된 김씨는
버스를 탈 수 없으므로 지하철을 이용한다.

오늘도 김씨는 외출을 하고
동네 지하철역에 하차하였다.
차에서 내리니 물청소를 하는지
점자유도블럭이 설치된 곳에 물통이며,
갖은 물건들이 있는 것이었다.

늘 다니던 길로 다니는 것이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출구를 이용하라는 말에 김씨는 하는 수 없이
다른 쪽 출구로 걸어갔고,
길을 가던 중 발을 헛디뎌
지하철 철로에 떨어져 버렸다.

결국 김씨는 바로 들어온 지하철에 치어
사망하고 말았고,
지하철 공사측은
김씨 개인의 잘못으로 철로에 떨어졌으니
책임이 없다며 아무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

<글 김정하, 그림 이상윤의
“왜, 맨날 반말이야-만화로 보는 장애 차별과 인권-”에서>

우리가 이렇게 약한 이웃들과
함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사무칩니다.

또한 장애우들에겐 이 세상이 온통 위험천만한
지뢰밭과 같은 곳이로구나 하는 생각과

우리의 작은 무관심 하나가
우리 곁에 사는 이웃에게
얼마나 큰 재앙이 될 수 있는가에
몸서리가 처집니다.

예수께서 하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는 말씀을
왜 하셨을까 하는 그 깊은 의도를 생각해 보며,
주변의 이웃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연>

*산마루서신은 "단순한 삶"과 "높은 의식"으로
푸르게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과
나누는 영혼의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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