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잎차 


감잎에는 비타민 C 가 풍부해서 순환기 질환 외에도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당뇨벙 등의 만성질환에 유효한 자연식품이다.


▣ 재료의 약성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비타민 C를 먹고 있을까? 한국인은 채소류에서 그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으며 과실에서의 공급량은 형편없이 적다. 흔히 비타민 C라고 하면 과실(딸기 52㎎, 귤 30㎎, 사과 6㎎)을 연상하기 마련인데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보는 감나무 잎중 5월에 나는 어린 잎에는 100g 중 500㎎ 이나 들어 있고 성엽에는 200㎎ 가량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생화학 학자인 스톤 박사는 "건강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 C가 필요하다. 단순히 감기나 괴혈병 예방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치료효과가 확인되고 있고 이른 바 매우 좋은 것이다" 라고 역설하고 있다.


감잎차 속의 비타민 C는 열에 견디는 힘이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꽤 많은 양이 몰에 녹아나와 유효하다. 감잎차 그대로의 담백하고 그윽한 맛을 음미할 수도 있으나, 우려낸 감잎차에 매실주를 한 방울 떨어뜨리거나 유자청을 한 쪽 뛰워 마시면 맛이 한결 상큼해진다.

콜라겐은 우리 몸의 시멘트와 비슷한 구실을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혈관을 비롯해 모든 기관이 약해져 뇌출혈 등의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러한 성인병 발병의 한 원인으로 청년기에서 중년기에 이르는 사이 비타민 C의 섭취 부족으로 양질의 콜라겐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감잎차를 만들어 마시면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이뇨제로서도 좋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심장병이나 신장병 등에 탁월한 효능이 인정되고 있으며, 칼슘 또한 많아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감잎차는 비타민C를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비타민C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치매, 뇌졸중 등을 예방 치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감잎의 일반성분으로는 플라보노이드배당체, 수지, 탄닌, 카로틴, 유기산, 당, 정유, 엽록소 및 기타 여러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섬유질, 단백질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C의 함유량은 감잎 100g 중 1000㎎이나 되는데 이는 레몬의 20배에 해당되는 양으로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 시키는 기능을 한다.

감잎차는 성분적으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은은하게 감잎 특유의 향기가 풍겨 상쾌한 기분이 들고 습관성이 없어 장기간의 상용에 안성맞춤인 음료이다.

일반 차종류나 음료와 달리 감잎차에는 카페인도 거의 함유되지 않았으므로 아이들이나 임산부에게도 아무 염려가 없다. 언제 현대성인병이 닥찰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의 도시인들에게는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여 나가기 위하여 비타민C의 효율적인 섭취가 필수적이므로 자연생활요법의 실천지침에는 감잎차의 상식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 만드는 법


⊙ 감잎차 제조법 1

감잎을 채취하는데 가장 적당한 시기는 비타민C가 가장 풍부한 6~8월이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즉 태양광선이 가장 강할 때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물론 농약이 묻지 않은 것이 아니면 안된다.

채취한 감잎은 열성이 강하므로 실에 꿰어 그늘에서 2, 3일 말린다.

말린 감잎에서 주맥을 떼어낸 뒤 3㎜ 정도로 가늘게 썬다. 크게 썰면 비타민C의 삼출이 적어진다.

감잎을 스텐찜통이나 옹기시루에 담아 수증기로 1분 30초 동안 찐 뒤 꺼내어 30초 정도 빠르게 부채질을 하여 잎에 묻은 물방울을 증발시킨다. 물방울을 증발시키는 것은 물방울이 흘러내릴 때 비타민C가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물방울이 증발되면 다시 1분 30초 정도 찐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건조시키면서 손으로 비벼 잘게 만든다.

충분히 건조되었으면 창호지에 싸서 습기가 들어가지 않는 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 감잎차 제조법 2

전 개인적으로 덖음차를 좋아해서 채취한 감잎은 깨끗한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 한 다음 말린 감잎에서 주맥을 떼어낸 뒤 3㎜ 정도로 가늘게 썬다. 크게 썰면 비타민C의 삼출이 적어진다.

감잎을 뜨겁게 달구어진 솥이나 프라이팬에 내용물을 넣고 나무주것과 손으로 골고루 젓는다. 차를 덖을 때는 직접 손을 사용하는 이유는 차의 재료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골고루 덖어지게 하기 위해서인데, 솥과 재료가 뜨거우므로 반드시 깨끗한 장갑을 끼고 덖는 게 좋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건조시키면서 손으로 비벼 잘게 만든다.

충분히 건조되었으면 창호지에 싸서 습기가 들어가지 않는 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 제조시 유의사항 ☆

채취한 잎을 그대로 놓아두면 비타민C가 감소되어 버린다.

열탕에서 10초 정도 데치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비타민C가 약 3분의 1로 감소되어 버리기 때문에 권할 것이 못된다.


⊙ 끓이는 법

감잎차를 끓일 때에는 질그릇 등에 생수를 먼저 넣어 60~70℃로 데운 뒤 감잎차를 적당히 넣어 15분 정도 우려내어 먹는다.

15분이 지나면 감잎을 건져낸 다음에 두 세 번 정도 더 우려내어 먹는다.

물 1ℓ에 감잎 10g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감잎차는 여름철에 만들어 잘 보관했다가 비타민c 공급이 부족한 겨울철에 먹으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 복용시 유의사항 ☆

감잎은 약산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알칼리성 약초차와 함께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변비(便秘)가 심한 사람은 감잎차를 많이 마시는 것을 삼가도록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자연생활요법에서 권하는 지침대로 죽염과 생수, 자연식, 운동요법을 적절히 실천하면서 복용하는 것은 관계치 아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