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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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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가정은 그래도 마을에서
부유한 가정에 속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업의 실패로
가정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졌어요.
그렇게 하여 소년도 혼자서
고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단신으로 고향을 떠난 소년,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요.
구두닦이, 신문팔이, 갖은 고생
다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소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이 그립고
가족이 보고싶어 견딜 수 없습니다.
봄이 다가오던 어느 날 소년은
오동나무 한 그루 들고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소년은 선산 한 모퉁이에 오동나무를
정성껏 심었습니다.
그리고 소년은 일년에 한 두 번씩 고향 땅,
자기가 심은 오동나무 곁에 찾아갔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산에 올라 오동나무 밑에 가서
그리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물론 소년의 마음속에서 만났지만 그 나무 밑에 가면
그 만남으로 행복했습니다.
소년이 거기서만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소년은 세상살이에 힘들고 억울한 이야기도
털어놓았습니다.
말없이 들어주는 오동나무가 그저 고맙습니다.
소년은 그 하늘로 치솟는 오동나무에
자기의 꿈도 담았습니다.
소년의 나이가 더 해 가는 만큼 오동나무도
보기 좋게 자라갔습니다.
소년의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는 오동나무에 새겨졌습니다.
오동나무가 자라는 만큼 소년의 삶의 이야기도 늘어났습니다.
오동나무처럼 반듯한 이야기들이 말입니다.
아마 소년은 가족들을 만나 고향에 모이면
제일먼저 오동나무 밑에 달려가서
그간 있었던 이야기들을 가족들에게
들려줄 것입니다.
그 날에는 오동나무에 들려주었던 아픈 이야기가
기쁨의 이야기로 나눠지겠지요.
소년이 심은 오동나무가 우리 곁에 없는지요?
그렇게 아파하면서도 아름답게 살아가는
소년이 참 보고 싶습니다.
‘제천 소망 교회 사랑의 편지’
섬김이 지연웅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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