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향기있는 정원을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381 추천 수 0 2001.12.10 10:35:52
.........
2001/05/13 (22:59)  
앞사택 마당은 초록 잔디밭입니다. '집 앞마당이 잔디밭이면 참 좋겠다' 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집에서 살게 된 것입니다. 물론 내손으로 잔디를
심고 화단을 만들고 가꾼것은 아니지만, 들어오고 나갈때마다 폭신폭신한 잔디
를 밟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이 잔디가운데 나 있는 풀들을 뽑고 화단안에 있는 잡초도 뽑아줍니다. 도심안에 있는 잔디마당이나 화단이라면
풀뽑아주는 일이 어느만큼만 하면 되는데 시골인 이곳은 사방천지가 잡풀인지라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습니다. 그래도 오며 가며 한줌씩 뽑아 집 옆에 있는
토끼장속에 넣어줍니다. 어느새 뿌리만 남겨놓고 맛있게도 잘 먹습니다.
풀을 뽑다보니 며칠 지나면 뽑은 자리에서 다시 그 풀이 올라와 자라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호미로 땅속을 헤집어 완전히 뽑은 풀들은 다시 나지 않았
는데 귀찮아서 밑둥까지만 잘라낸 풀들은 끈질기게도 다시 자라나는 것입니다.
두번, 세번, 계속해서 말입니다. 어지간하지요?
나도 저 잡풀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남아서 해결한것
같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무성하게 자라 나를 괴롭히고 다른이에게
상처를 주는것 말입니다. 완전히 파내어야 하는데 어설픈 풀뽑기를 해서, 남아
있던 뿌리를 기초로 또다시 독초가 자라는 것을... 호미로 잡초의 뿌리를 캐내
는 것보다, 내속에 있는 쓴뿌리를 제거하는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말입니다. 없는것 같이 태연하게 산다고 해서 정말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어느새 나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 이런 위장된 독초의 냄새가 퍼지고 있는것을 때론 알면서도 애써 외면했던적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
내 안에 있는 쓴뿌리는 나부터 파멸시킵니다.                              
파멸할 나를 건질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입니다.
나는 여전히 잔디밭의, 그리고 화단에 자라고 있는 잡초들을
뽑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자라고 있는 몹쓸 독초를 뽑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나를 내어드리는 일에 용기를 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향기를 퍼뜨리는 정원을 가꾸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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