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10 (22:39) 44
신혼 시절
방 한칸도 행복이어라
동그란 그릇엔 동그랗게
네모난 그릇엔 네모나게
담는 하루,
가지런히 놓인 당신과 나의 신발 사이로
내려앉은 띠끌조차
빛나는 기쁨
언제나 당신 손길에
집안 가득
꽃 향기
따스한 손길에 아픔은 잠들고
어두움 속에
촛불 하나 밝히듯 드리는
당신의 기도
동그란 그릇엔 동그랗게
네모난 그릇엔 네모나게
임하는 은총,
작은 하늘나라
우리의 우주
=========================
아내의 설거지
아내는 싱크대 앞에서
수도자가 된다
어깨에는 늘 삶의 무게가 얹혀져 있지만
싱크대 앞에서 배우는
거룩한 지혜
행주치마와 수세미
힘차게
하루를 여는 물소리
어린 아들의 칭얼거림
빛고운 그릇은 더곱게
설겆이 하며
다듬는
일상의 행복
신혼 시절
방 한칸도 행복이어라
동그란 그릇엔 동그랗게
네모난 그릇엔 네모나게
담는 하루,
가지런히 놓인 당신과 나의 신발 사이로
내려앉은 띠끌조차
빛나는 기쁨
언제나 당신 손길에
집안 가득
꽃 향기
따스한 손길에 아픔은 잠들고
어두움 속에
촛불 하나 밝히듯 드리는
당신의 기도
동그란 그릇엔 동그랗게
네모난 그릇엔 네모나게
임하는 은총,
작은 하늘나라
우리의 우주
=========================
아내의 설거지
아내는 싱크대 앞에서
수도자가 된다
어깨에는 늘 삶의 무게가 얹혀져 있지만
싱크대 앞에서 배우는
거룩한 지혜
행주치마와 수세미
힘차게
하루를 여는 물소리
어린 아들의 칭얼거림
빛고운 그릇은 더곱게
설겆이 하며
다듬는
일상의 행복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