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으으...
목욕탕에 딸린 이발소에서 이발을 하는데... 이발사 영감 또 나의 아픈 과거를 눈치도 없이 들추어내다니...앞으로 나 끌고 이 목욕탕 올 생각 하지 말라구. 다른 곳이면 몰라도 여기는 다시는 안 올테니까.
머리를 째깍째깍 깎다 말고..
"어? 이게 뭐야... 이거 웬 땜빵? "
... ... ... ...(~~~~~- -)
"아저씨, 뒷통수에 땜빵 있는것 알아야?"
(...알아, 임마!)
국민학교 다닐때 선배 형하고 싸우다 뒤통수가 왕창 깨진적이 있었는데, 내 머리엔 지금까지도 1원짜리 동전크기만한 자국이 있다. 그 선배형은 허벅지 살이 한점 없어져 버렸다. (음~)
초등학교때 내 별명이 꺼벙이였다. 꺼벙이 아슈? 머리에 둥그런 자국이 있었던 만화 중인공 꺼벙이...
엣날 안산에 살때도 머리가 되게 나쁜 지영순이라는 미용사가 있어서 미장원에 갈때마다 열받았었는데... 커트를 할 때 마다 처음 본 것 처럼
"어머, 아저씨 되게 개구장이였나봐? " 싫다는 표정을 지어도 커트를 할 때마다 머리의 동그라미를 보고 동일하게 한마디씩 하는 것을 보고는
"되게 돌대가리네" 하고 생각했었다.
이러다가 나 미움 받는거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