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 말입니다.
아무래도 목사님과 움직이려고 하다보니 차일피일 미뤄지기에
오늘은 호랭이 이야기를 목사님께 했잖겠어요.
혼자 가서 데려 오라고...
목사님이 절대불가론을 폈습니다.
서너 달째 집에서 기르고 있는 개가 있어요.
동네에 떠도는 강아지를 몇 번 밥을 주다가 우리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강아지도 아닌 것이, 개도 아닌 것이, 요즈음 날이면 날마다 땅을 파고 있어요.
서너 구덩이씩 파 놓고 돌아다니면, 목사님은 쫓아다니며 막고 있고...
"지금 있는 개도 고민인데...."
우짜면 좋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