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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2만원씩 원비 내고 유치원 다닌지 한달 만에 드디어 밝은이가 제 손으로 제 이름을 썼습니다.
"아빠, 저 이름 쓰는것 배웠어요"
"그래?"
하며 종이를 주었더니 방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자신있게 이름을 그렸습니다.
"어때? 엄마,아빠 잘썼지? 잘썼지"
자신 만만한 얼굴로 자기가 그린 이름그림을 보여 주며 엄마 아빠가 칭찬을 해주시라라 잔뜩 기대하는 눈빛을 외면할수가 없어서.
"그..그래, 잘썼다." 칭찬을 해주니
얼굴이 해바라기 처럼 화안해지며... 의기 양양해진 밝은이...
그런데 어째 글자들이 질서를 지킬줄 모르고 자기 좋아하는 자리에 지들 맘대로 서 있데?
"(속으로)...이그...12만원짜리 싸인이네..."
그래도 어쨋든!
아빠는 초등학교 2학년대까지도 이름을 쓸 줄 몰랐는데, 만네살짜리가 이름을 그리다니...너, 천재다 천재. 우리딸 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