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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동에 다녀 온 날
지난 4월부터 다녀오고 싶었지만, 번번히 급한 일이 생겨서 미루어왔다.
예배를 드리고, 바로 출발을 했다.
마음은 남편이 데려다 주면 좋겠지만, 주일인지라 마음만 그럴 뿐, 표현을 못했다.
대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남편이 부탁한 약을 사는 것이었다.
12시 40분 차는 이미 출발을 했고, 1시간 후인 1시 40분 차를 타야 한다.
빠른 걸음을 더 빨리 옮겨 동방마트에 갔다.
오늘은 어린이 날인데, 좋은이, 밝은이 과자라도 사야지.
밝은이가 말하는 세탁기도 하나씩 샀다.
시계가 없어서, 손에는 핸드폰을 들었다.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보면서......
서둘러 로마베이커리 앞으로 왔다. 20분 전, 배도 고프다.
아이들 빵을 챙기면서, 샌드위치 하나늘 집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도, 눈은 크게 뜨고 창 밖을 바라보았다.
차를 놓치면 큰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어부동에 머물 시간이 짧은데......
무사히 차를 탔고, 어부동 정류장에 마중 나오신 전도사님을 만나 댁으로 들어왔다.
사모님도 아이들도 없다.
전도사님이 아이들을 부르러 간 사이에 컴퓨터를 켰다.
그 사이에 아이들과 사모님이 오시고, 눈 인사만 간단하게 나누고, 열심히 공부를 했다.
돌아 갈 시간을 확인하면서, 궁금증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 서둘러 돌아가야 할 시간에 전화가 왔다.
"내가 지금 어부동에 갈 일이 생겼으니까, 출발하지 말고 전도사님 댁에서 기다리라구"
"어부동에 왜 와요?"
"김용숙 성도 친정이 어부동이라네, 지금 친정 엄마가 돌아가실 것 같다는 연락이 와서 내가 모시고 가는 거야"
덕분에 한 시간은 더 머물 여유가 생겼다. 다시 한 번, 복습도 하고.....
돌아오는 길은 빙빙 돌지 않고 편하게 왔다. -임복남
2002.5.5 어린이 주일 오후에
임복남 사모님, 김정애 사모님 우리집에 오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