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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없어진줄도 모르고 화알짝 웃으며..사진은 잘 찍었겠다.!
세상에.
말하기가 무섭게 오늘 좋은이는 새 우산을 잃어버렸습니다.
낮에 날씨가 더워서 노아언니랑 우산을 받쳐들고 햇볕을 피하며 놀았답니다.
"좋은아, 대청호 갖다오자"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후다다다
우산을 급한 마음에 마당에 휙 던져 놓고 아빠와 대전에서 병아리를 가지고 온 주영이네 가족과 함께 대청호로 산책을 갔습니다.
그리고 우산은 까맣게 잊어먹고 있다가
'야! 너 우산! 우산! 우산 어쨋니?' 하고 묻는 아빠 말씀을 듣고 마당에 나가보니 우산이 없었습니다.
"운동장에 나가 찾아와. 엄마가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말한지 하룻만에 우산을 잊어불어야...흐미...우산 안 찾으면 죄없는 아빠도 덩달아 도매금으로 넘어간단 말야..."
둘이서 운동장, 집 안밖을 삿삿이 찾았지만 우산은 안보였습니다.
... 그날 저녁에 부녀는 어떤 여자의 왕잔소리를 왕바가지로 실컷 퍼먹었습니다.... 죄없는 아빠는 모냐고오..
아빠: 좋은아...저여자 너 엄마 맞냐? (ㅠㅠ 주르르르...)
좋은: 아빠...저 아짐마 아빠가 데리고 사는거 맞아요? (ㅠㅠ 찔찔...)
저는 우산 안사줍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