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사랑표 저금통

샬롬샬롬 이인숙............... 조회 수 2584 추천 수 0 2002.05.21 10:18:05
.........


밝은이가 유치원에 입학하고 얼마후에 한국이웃사랑회에서 나온 하트모양의 작은 저금통을 가지고 왔습니다. 6월까지 이 저금통에 동전을 채워서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것이지요. 자신의 저금통에 돈을 넣는다는 재미로 날마다 엄마 아빠에게 손을 벌립니다.
몇주전 장성에서 할머니가 올라오셨습니다. 그리고 가실 때
"아야, 밝은아~이건 너 갖고 이건 느그 언니 주니라!"
하시면서 언니에겐 만원짜리 한장을, 밝은이에게는 동생이라고 오천원짜리를 주셨습니다.
할머니가 다시 내려 가시고 난 후에 밝은이가 갖고 있을 오천원짜리를 찾았습니다. 헤헤 엄마가 쓰기 위해서지요. 지금껏 손님들이 가끔씩 아이들에게 과자 사먹으라며 천원짜리나, 오천원짜리 어떨땐 만원짜리를 주고 가시면 이내 엄마인 저는 그 돈을 보관해 주겠다고 꼬시면서 과자를 사주는 것이 아닌 엄마가 필요한 곳에 썼던 재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미안한 맘을 가지면서도 말이지요. 이젠 아이들 몫이니까 그런 돈들이 생기면 저금통에 넣게 하거나 주일날에 헌금을 하게 합니다. 제가 반성을 했지요.
"밝은아! 아까 할머니가 주신 돈 어디 있어?"
"그거 돈 사랑표 저금통에 넣었는데요?"
아니 이런! 그렇게 잽싸게 갖다 넣다니! 과연 확인해 보니 꼬깃 꼬깃 접어서 이미 저금통속에 들어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안타까운 마음에 입맛을 쩝쩝 다시는 내 자신의 부끄러움이 양심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버지, 저 이정도밖에 안되는군요!'
아주 짧은 순간에 숙연해진 나는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저금통을 가득 채우면 뭐하나. 아깝다는 생각만 가득 들어 있을 뿐일텐데 그것이 어찌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제대로 된 마음으로 해야지...'
저금통에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요]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뺀 나머지 어려운 아이들이 아닌, 우리 아이들까지 포함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리라.
밝은이 말처럼 지금은 정말 진정한 마음의 사랑표 저금통이 가득 차기를 날마다 손을 벌리는 아이에게 사랑을 담아 쥐어 주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 해바라기 학교에 못갔어요 이인숙 2002-06-27 2247
227 샬롬샬롬 치은이 생각 [1] 푸르름 2002-06-26 2500
226 해바라기 [re] 달팽이 제2탄 최용우 2002-06-19 2090
225 해바라기 숨소리가 들린다는 것 이인숙 2002-06-19 2306
224 샬롬샬롬 이정태 목사님 가족이 오셨습니다. [2] 최용우 2002-06-19 2611
223 샬롬샬롬 임복남 사모님 오셨습니다. file [2] 최용우 2002-06-19 2225
222 샬롬샬롬 가족모두 안녕하세요 [2] 박은순 2002-06-18 1989
221 샬롬샬롬 안녕하세요? [1] 노아 맘 2002-06-15 2030
220 샬롬샬롬 달팽아~! 이인숙 2002-06-14 1986
219 샬롬샬롬 어머나 깜짝이야 [1] 임복남 2002-06-12 2299
218 사진모음 우리집 마당 file [1] 최용우 2002-06-10 3641
217 샬롬샬롬 무지개 펴기 file 이인숙 2002-06-08 2194
216 샬롬샬롬 2년만에 슬리퍼를 찾다 file 이인숙 2002-06-08 2573
215 해바라기 갇힌 파리 [1] 이인숙 2002-06-06 2006
214 오신손님 박은순사모님 우리집에 오심 이인숙 2002-06-06 2754
213 해바라기 닮은꼴 이인숙 2002-06-05 2060
212 돌쇠용우 생일 축하합니다.*^^* [1] 박주례 2002-06-02 2848
211 해바라기 '야!' 라고 부르지마 [1] 이인숙 2002-06-01 2124
210 샬롬샬롬 생일선물 file [2] 최용우 2002-06-01 2135
209 샬롬샬롬 밝은이 유치원에 가지고 갈 가족신문 file 최용우 2002-05-30 5285
208 돌쇠용우 생일축하합니다. [2] 김현덕 2002-05-29 2445
207 사진모음 생일 축하 합니다. file [3] 최용우 2002-05-29 4308
206 샬롬샬롬 좋은이와 엄마 완도 성실교회 다녀온 사진 file [1] 이인숙 2002-05-28 2535
205 해바라기 삶의 보따리 이인숙 2002-05-24 1950
204 최좋은해 좋은이에게 [1] 박은순 2002-05-23 2461
» 샬롬샬롬 사랑표 저금통 file 이인숙 2002-05-21 2584
202 샬롬샬롬 [re] 우산을 잃어버렸습니다. file [4] 최용우 2002-05-20 2236
201 해바라기 아름다운 결혼식 이인숙 2002-05-19 2139
200 샬롬샬롬 우산 file 이인숙 2002-05-17 2066
199 샬롬샬롬 최밝은&엄마 5월 14일 롯데월드 다녀온 사진 file [2] 이인숙 2002-05-16 2517
198 해바라기 시골 리듬 이인숙 2002-05-16 2023
197 해바라기 아빠와 밝은이 [2] 이인숙 2002-05-12 2252
196 해바라기 대신 [2] 이인숙 2002-05-10 1822
195 샬롬샬롬 노란물감 file 이인숙 2002-05-09 2189
194 사진모음 어버이날 file [1] 최좋은밝은 2002-05-08 256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