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가방을 업은 권사님

샬롬샬롬 임복남............... 조회 수 2018 추천 수 0 2003.07.12 22:11:01
.........

몇 년전 여름에 심심해 하는 노권사님 두 부부를 모시고 부여에 간 일이 있었다.
걷는 것도 불편한 노인들이라,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내 가방에 넣어 메고 다녔다.
"사모님, 사모님은 젊고 이뻐서, 가방을 업어도 이쁘시네요"
우리 서권사님이 사랑으로 하신 말씀이다.  

권사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허리가 유난히 구부러진 상태라, 성경, 찬송을 가지고 교회에 오시는 것조차 힘들어 하신다.
"권사님, 아이들 학교에 메고 다니는 것같은 가방 있잖아요. 그런 가방에 넣어 메고 다니시면 어떨까요?
학생이 있는 집에는 그런 가방이 흔할텐데, 혹시 손주들 쓰던 것 있나 알아 보세요"
그 다음 주로 권사님은 가방을 구해서 메고 오셨다.
"권사님 어떠세요? 좀 편한 것 같으세요?"
"녜, 훨씬 낫네요. 뒤에서 잡아 당겨 주니까, 허리가 좀 펴지는 것도 같고, 좀 더 잡아 당기라고 내가 엄한 책도 넣어 가지고 왔어요"
"권사님이 가방을 업은 것도 이쁜데요"
"아이고, 사모님도....."

오늘 천일공업사에서 권사님이 날 잡아 당기시면서
"사모님, 화장실이 어딜까요?"
"글쎄요, 어디 있긴 있을텐데...."
화장실을 찾아 모시고 가서, 볼 일 보러 가시는 권사님 뒷모습을 잽싸게 한 컷.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2 샬롬샬롬 오늘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1] 김광복 2003-10-05 2047
481 오신손님 [방문] 이신자 사모님과 청남대 방문~! [1] 최용우 2003-10-01 2638
480 샬롬샬롬 백일사진 file [1] 오영혜 2003-09-28 2204
479 샬롬샬롬 행복하세요 [1] 김광복 2003-09-28 2228
478 해바라기 구멍이 뚫려? [1] 이인숙 2003-09-25 1984
477 샬롬샬롬 우유송~~ [1] 다니엘 2003-09-24 2397
476 해바라기 가을 닮은 [2] 이인숙 2003-09-23 2371
475 오신손님 [방문] 김광현선교사 가족, 권혁성목사, 이재익전도사 최용우 2003-09-21 3369
474 사진모음 추석을 처갓집에서 뒹굴었습니다. [2] 최용우 2003-09-18 2721
473 샬롬샬롬 십자가! [2] 물위를 걷는사람 2003-09-15 2148
472 샬롬샬롬 셋 더하기 하나 [2] 아침 2003-09-08 2271
471 샬롬샬롬 그 남자 [3] 아침 2003-09-08 2005
470 샬롬샬롬 흐려진 생일 [2] 아침 2003-09-08 2102
469 샬롬샬롬 해피 추석 [1] 클로버 2003-09-08 2385
468 샬롬샬롬 나를 찾아서 [2] 아침 2003-09-05 2175
467 사진모음 거리의 화가 -안성휴게소에서 [1] 최용우 2003-09-04 2295
466 사진모음 밝은이와 주안이, 그리고 주안이와 아빠가 찍은 사집입니다. [1] 최용우 2003-09-04 2431
465 사진모음 좋은이와 밝은이의 동생 최주안 모습입니다. 최용우 2003-09-04 2601
464 최좋은해 좋은이 생일날에 [6] 이인숙 2003-08-28 2259
463 샬롬샬롬 꿈 이야기 해드릴께여*^^* [2] 박주례 2003-08-28 2022
462 해바라기 여름을 보내며 [2] 이인숙 2003-08-22 1983
461 해바라기 나의 팡세-해바라기, 달력 이인숙 2003-08-06 2294
460 사진모음 가리왕산 다녀왔습니다. [1] 최용우 2003-07-30 2415
459 샬롬샬롬 만남ㅁㅁㅁ♡ [2] 김은희 2003-07-27 1999
458 샬롬샬롬 어린 아이 같은 신앙 권혁성 2003-07-26 2135
457 샬롬샬롬 주님안에 좋은 친구 권혁성 2003-07-26 1993
456 해바라기 고마움 [4] 이인숙 2003-07-25 1985
455 해바라기 나의 팡세-마음 [1] 이인숙 2003-07-23 2200
454 샬롬샬롬 호박같은 이야기 임복남 2003-07-19 2125
453 해바라기 나의 팡세-배탈 [1] 이인숙 2003-07-18 2174
452 해바라기 계란 [2] 이인숙 2003-07-15 1840
451 해바라기 나누는 즐거움 [2] 이인숙 2003-07-15 1810
450 샬롬샬롬 그래도 좋아요 [1] 김점호 2003-07-15 1840
» 샬롬샬롬 가방을 업은 권사님 임복남 2003-07-12 2018
448 해바라기 예수님은 백단 이인숙 2003-07-12 226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