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흐려진 생일

샬롬샬롬 아침............... 조회 수 2104 추천 수 0 2003.09.08 17:34:44
.........
기념일 꽃다발 하나 장농코너에서
흐려진 색깔만큼 빛바랜 추억으로 담겨져 있다
태어났기에 행복한,
작은 포장지와 수북히 풀려지는 리본들

어릴 적엔
설날보다, 추석보다 그 어떤 기쁨보다도 더 나의 존재를 기다려 주던 날
꽁치 한 마리에 김 몇 장, 계란 후라이 만으로도
지상에서 가장 착했던 날
그날 만큼은 못하지만
그 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미소짓게 하는 저 꽃, 지금도 시들지 않는 한다발 기억이다
갓 낳은 계란을 어머니게에 건네주시던 아버지도, 그날의 추억도
기억 저편에서 작아지고 있지만 현대식 꽃다발을 받는 이 아침,
나는
계란 후라이를, 그 옛날의 작은 추억을 저 깊숙히 넣어 두었던
후라이팬 위에 피운다


* 최용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9-10 20:22)

댓글 '2'

최용우

2003.09.09 18:57:24

저는 아이들이나 제 생일이나 아내의 생일을 성대하게 챙깁니다. 지난달 말 밝은이의 생일에 그냥 넘어가려 하기에 아내에게 막 야단을 쳤지요. 아내는 자기 어렸을 때 그렇게 누가 생일 챙겨 주는걸 보지 못해서 그런다나요. 어린 아이들 생일 잘 챙겨줘야 나이 들면 아이들이 부모의 생일 챙깁니다. 어쨋든 생일은 환상적이고 성대하게 치루자~~~~!! 돌쇠 한말씀!

이신자

2003.09.09 19:23:45

그렇습니다. 전도사님~
내가 이 신자가 하나님의 형상을 지음받고 세상에 나온 날인걸요.^^*
성대해야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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