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그 남자

샬롬샬롬 아침............... 조회 수 2005 추천 수 0 2003.09.08 17:48:41
.........
아침 일찍 대문을 열고 저녁 가까이 집으로 돌아온다
텔레비젼 앞에선 아이와 똑같은 속도로 새우깡에 빠져든다
두어 개 남았을 땐 재빨리 챙기는 아이와그 옆 덩치큰 눈동자의그 남자
그 남자는 이렇다

옆집 남자 손엔 새우깡이 한 봉지 들려 있던데
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틑날이 되었고
그 남자 손엔 새우깡이 두 봉지
하나는 아이에게 하나는 태연스레 그 남자 앞에 뜯겨져 있다
난 그 남자의 것만 열심히 덜어내곤 그 남자를 이틑날로 재빨리 밀어낸다
역시
다음날 그 남자의 손엔 새우깡이 세 봉지 들려 있다
이렇게 하나 둘
이젠 네 봉지의 새우깡을 사오는 그 남자

이제서야 우리집 풍경이 짭짤해진 것일까


* 최용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9-10 20:22)

댓글 '3'

최용우

2003.09.09 18:54:18

하하하 사모님... 거의 우리집 수준이네요. 우리집에서는 젤 나이 많은여자가 젤 새우깡을 많이 차지해요.

이신자

2003.09.09 19:30:14

ㅎㅎㅎ....... 많이 드시고 많이 사오시라 하세요^^

이인숙

2003.09.10 06:52:13

사모님, 그림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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