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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하수구에 빠진 남집사님 ㅡ.ㅡ;;

무엇이든 1745 ............... 조회 수 713 추천 수 0 2003.03.10 12:21:00
.........
시각장애자이신 수원 남집사님께서
오래전에 버스를 타고 집에서 먼곳으로
볼일을 보러 가셨을때 경험담입니다.
 익숙한 길이 아니라서, 헤메기 시작하셨는데
어쩌다가 하수구에 빠지셨답니다.
올라오기도 너무 힘들어, 사력을 다해
겨우.. 겨우.. 올라오긴 했지만, 하수구의 오물과
역한 냄새로 뒤범벅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남집사님을 피하는 것은 물론이고
택시를 잡아도 태워주지 않고
버스를 타려해도 버스마다 호통을 치는통에
몇시간을 그렇게 도움의 손길을 구걸하다
어쩔수 없이 먼길을 물어 물어 걸어왔습니다.
 오물에 젖은 온몸은 떨리고,허기진 상태에서
질 질 끌다시피 거의 하루가 꼬박 걸려
겨우 집에 도착하자, 바로 탈진하여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며
꼬박 몇일 동안을 몸져 눕게 되었습니다.
세상도 싫고.. 사는 것도 싫고..
시각 장애인인 자기 처지가
얼마나 비관이 되던지, 가슴에 한이 맺히더랍니다.
 "하나님이 어찌하여 나를 이 모양으로 만드셔서
멀쩡한 사람도 살기 힘들다는 이 세상에서
지금까지 온갖 수모 다 당하고,
멸시천대를 받게 하시나이까?"
 그 후 얼마되지 않아서
산기도를 따라 가시게 된 남집사님은
"차라리 나를 데려가소서!!
이제 소원이니,부디 나를 죽여주소서!!
목놓아 울부짖으며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넘어진 바로 그순간, 내가 넘어졌으며
네가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할때 나도 당했으며
네가 앓아 누웠을때 나도 앓아 누웠노라.
너는 내 안에.. 나는 네 안에 있어
너와 먹고 마신다는 말을 헛되이 여기지 말라.
사람이  네게 한 것은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니라."
 성경말씀이 얼마나 무섭도록 실제적인지 보십시오.
마태복음 25장에서 의인과 악인을 판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자세히 보십시오(마25:31~)
교회출석이나 십일조가 기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옥에 갇힌자, 병든자. 목마르고 주린자,
환란 당한 이웃을 돌아보지 않는 신앙은..
본질을 놓쳐버린  종교생활일 뿐이며
껍질과 형식만의..불타 없어질
공력의 신앙일 것입니다.(고전 3:15)
 낮은 자와 함께 마음을 낮추지 못하고..
창기와 세리들과 친구가 될 수 없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 수 없는 신앙이라면
그것은 위선이요, 허울뿐인 신앙이 될 것입니다.
 저는 긴 세월을 겉모습만 거룩하고 구별된
종교 생활로 허송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약자와 소자를 깔보고, 교회조직 윗사람의 눈치를 보며
교회안에서만 거룩한 이중생활을 해왔음을 고백합니다.
교만한 저는 스스로 높은 상좌에 앉았으며
성도님들에게 존경받고 대접 받는것을 당연히 여겼습니다.
저는 사람과 조직에는 충성했을찌는 몰라도
정작 하나님께는 충성하지 않았음을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가난하다고, 무식하다고, 연약하다고,
보잘것 없는 소자라고,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이용하는 자들은.. 실제로는
하나님을 이용하며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정녕 하나님께 옳바른 충성을 하고자 한다면..
정녕 그분이 인정하시는 참된  봉사를 하고자 한다면
생활의 현장속에서 내 힘과 정성다해
그들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탈북해서 죽음의 공포가운데 쫓기는자,
나그네 되어 이용당하고,상처입는 가난한 외국인들,
기아로 죽어가는 지구촌 나사로들,  
지척에서 버림받은 고아들,소외당한 노인들,
사회 밑바닥에서 힘겹게 하루를 사는 전과자들
삶을 포기하고파 하는 그들을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할 수만 있거든 빚진자가 되지 말고
할 수만 있거든 베풀수 있는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할 수만 있거든 근면하게 일하고
있는 것으로 자족하며 감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가난한 자에게 꾸어주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주는 것이며
환란당한 자들을 돕는 것은
하나님께 하는 일인 까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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