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방학이 끝나고 내일이 좋은이 개학날이다.
올해는 또 좋은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나는 당연히 학부모가 된다. 어제는 예비소집일이라고 좋은이와 함께 학교에 다녀왔는데 기분이 좀 묘하다. 언제나 아기 같기만 한 것 같았는데 초등학생이라니... 밝은이도 유치원에 가게 되었다고 날마다 날짜만 꼽으며 나한테 확인을 한다. 도시에서야 다섯살에 유치원에 가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친구가 없는 밝은이는 사실 엄마 맘에는 놀라고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다. 올해 입학하는 밝은이 또래 아이들이 알기로는 두세명이지 싶다. 기회만 되면 하나 둘씩 자꾸만 시골을 떠나 도회지로 가고 아이들도 친구들이 점점 줄어들어 폐교한다느니, 통합한다느니 하는 말들이 오고간다. 올해는 이대로 학교가 운영될 것 같은데 내년에는 장담을 못한다. 몇개월 동안 함께 지냈던 또래의 이레도 대전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좋은이가 또 혼자다.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들이 소중하고 아름답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살기에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된 마음이 안스럽고 미안함마저 드는것은...
"좋은아! 숙제 다했니?"
"아니요! 쪼금 남았어요!"
"야 빨리 숙제 해야 되겠다."
전 좋은이랑 숙제하러 갑니다.
올해는 또 좋은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나는 당연히 학부모가 된다. 어제는 예비소집일이라고 좋은이와 함께 학교에 다녀왔는데 기분이 좀 묘하다. 언제나 아기 같기만 한 것 같았는데 초등학생이라니... 밝은이도 유치원에 가게 되었다고 날마다 날짜만 꼽으며 나한테 확인을 한다. 도시에서야 다섯살에 유치원에 가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친구가 없는 밝은이는 사실 엄마 맘에는 놀라고 유치원에 보내는 것이다. 올해 입학하는 밝은이 또래 아이들이 알기로는 두세명이지 싶다. 기회만 되면 하나 둘씩 자꾸만 시골을 떠나 도회지로 가고 아이들도 친구들이 점점 줄어들어 폐교한다느니, 통합한다느니 하는 말들이 오고간다. 올해는 이대로 학교가 운영될 것 같은데 내년에는 장담을 못한다. 몇개월 동안 함께 지냈던 또래의 이레도 대전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좋은이가 또 혼자다.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들이 소중하고 아름답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살기에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된 마음이 안스럽고 미안함마저 드는것은...
"좋은아! 숙제 다했니?"
"아니요! 쪼금 남았어요!"
"야 빨리 숙제 해야 되겠다."
전 좋은이랑 숙제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