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아이모가 그토록 소원이던 메니큐어 쥬쥬 인형과 소꿉놀이 세트를 선물로 사다 준 이후로 좋은이와 밝은이는 인형 사 내라고 조르는 일이 쏙 들어 갔습니다. 좋은이는 학교 갔다오면 곧바로 인형을 목욕 시키고 밝은이는 메니큐어 손 발에 바르면서 반짝이까지 뿌려대는 바람에 방바닥 여기 저기가 반짝 반짝입니다.
비가 오는 오늘 아이들도 잠이 곤한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습니다. 서두르며 학교 갈 준비를 하는데 좋은이가 묻습니다.
"엄마 엄마! 근데요, 이제 쥬쥬 인형 이모가 사줬으니까 저금통에 모아 놓은 돈은 어떻게 해요?"
인형을 사려면 돈을 모으라 했더니, 몇달간 모은 돈이 2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안그래도 좋은이 학교에서 특기 적성 교육을 하는데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는 좋은이에게 그리기반을 들게 해줬었습니다. 한 달 단위로 교육비를 내고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학원에 다니면서 이것 저것을 하는데 못 보내는 맘도 안스럽고 다른 아이들처럼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아시겠지요!
다음 5월에도 신청자를 받는데 4월 한달간은 종이접기까지 해서 두가지를 하다가 아무래도 형편이 안되어서 하나만 시킬 맘으로 일단은 좋은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좋은아! 다음 달에도 너 그림 그리기랑 종이접기 할거야? 만약에 두개중에서 꼭 한가지만 해야 된다면 어떤걸 하고 싶어?"
"...음...두개 다요! 다 좋단 말이예요."
"아니,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뭐 하고 싶어?"
"...음..그림 그리기요!"
"그래 알았다."
그래서 일단은 한가지만 하기로 결정하고는 저금통에 모았던 2만원을 좋은이 통장에 넣었습니다. 좋은이 학교에선 스쿨뱅킹을 하거든요. 자동으로 인출이 된답니다. 특기적성 교육비가 2만원씩 합니다.
좋은이한테 네 그림 그리기 값으로 통장에 넣었다 하니까
"아, 다행이다. 엄마 돈으로 안써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심성이 여린 좋은이의 눈에 엄마가 돈 없는 사람으로 보였나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좋은이가 엄마를 생각해 주니 참 착하다' 라는 마음이 겹쳐왔습니다.
어제는 공부를 가르치다 화가 나서 좋은이에게 소리를 쳤습니다. 눈물을 뚝뚝 떨어 뜨리는 아이에게 미안해서
"엄마가 참 나쁘지? 야단만 치고.."
좋은이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잠자기전 대부분은 아빠가 아이들을 안고 기도를 해주는데 아빠가 세미나 가고 없기 때문에 어제는 제가 기도를 해줬습니다. 기도 하고 나니 좋은이가 또 울고 있었습니다. 좋은이는 기도 해주면 눈물을 잘 흘립니다.
"엄마도 너만할 때 많이 울었어. 자 이제 자자!"
어렸을 때만 울었겠습니까. 눈물이 많은 저는 지금도 잘 웁니다. 좋은이가 저를 많이 닮아서 그런가 봅니다.
비가 오는 오늘 아이들도 잠이 곤한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습니다. 서두르며 학교 갈 준비를 하는데 좋은이가 묻습니다.
"엄마 엄마! 근데요, 이제 쥬쥬 인형 이모가 사줬으니까 저금통에 모아 놓은 돈은 어떻게 해요?"
인형을 사려면 돈을 모으라 했더니, 몇달간 모은 돈이 2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안그래도 좋은이 학교에서 특기 적성 교육을 하는데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는 좋은이에게 그리기반을 들게 해줬었습니다. 한 달 단위로 교육비를 내고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모두 학원에 다니면서 이것 저것을 하는데 못 보내는 맘도 안스럽고 다른 아이들처럼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를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아시겠지요!
다음 5월에도 신청자를 받는데 4월 한달간은 종이접기까지 해서 두가지를 하다가 아무래도 형편이 안되어서 하나만 시킬 맘으로 일단은 좋은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좋은아! 다음 달에도 너 그림 그리기랑 종이접기 할거야? 만약에 두개중에서 꼭 한가지만 해야 된다면 어떤걸 하고 싶어?"
"...음...두개 다요! 다 좋단 말이예요."
"아니,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뭐 하고 싶어?"
"...음..그림 그리기요!"
"그래 알았다."
그래서 일단은 한가지만 하기로 결정하고는 저금통에 모았던 2만원을 좋은이 통장에 넣었습니다. 좋은이 학교에선 스쿨뱅킹을 하거든요. 자동으로 인출이 된답니다. 특기적성 교육비가 2만원씩 합니다.
좋은이한테 네 그림 그리기 값으로 통장에 넣었다 하니까
"아, 다행이다. 엄마 돈으로 안써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심성이 여린 좋은이의 눈에 엄마가 돈 없는 사람으로 보였나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좋은이가 엄마를 생각해 주니 참 착하다' 라는 마음이 겹쳐왔습니다.
어제는 공부를 가르치다 화가 나서 좋은이에게 소리를 쳤습니다. 눈물을 뚝뚝 떨어 뜨리는 아이에게 미안해서
"엄마가 참 나쁘지? 야단만 치고.."
좋은이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잠자기전 대부분은 아빠가 아이들을 안고 기도를 해주는데 아빠가 세미나 가고 없기 때문에 어제는 제가 기도를 해줬습니다. 기도 하고 나니 좋은이가 또 울고 있었습니다. 좋은이는 기도 해주면 눈물을 잘 흘립니다.
"엄마도 너만할 때 많이 울었어. 자 이제 자자!"
어렸을 때만 울었겠습니까. 눈물이 많은 저는 지금도 잘 웁니다. 좋은이가 저를 많이 닮아서 그런가 봅니다.






이 곳에 와서 좋은이와 밝은이를 본지도 벌써 두 해가 지나갑니다.
그냥 호젓하게 왔다가 가족달력을 보며 웃음을 짓고 가기도 하고,
좋은이와 밝은이의 예쁜 사진을 들여다 보며 평안을 얻어 가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오늘 이 가정을
두고 하시는구나 올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가기 싫은 걸음 억지로
억지로 옮깁니다...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