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비오는 날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1988 추천 수 0 2002.05.07 14:07:00
.........
  어제가 입하였다. 여름을 맞이 하면서 비가 쏟아진다. 작년 가뭄이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올해 초부터 잊어버릴새도 없이 그렇게 비가 내린다. 얼마전 청아이모가 왔을 때 사진 찍었던 대청호 주변의 널따란 클로버 밭도 이미 물속에 잠겨 버렸고, 집옆의 작은 또랑에선 연신 물 흘러 가는 소리가 싫지만은 않다.
작년에는 가물어서 농사를 못지었다는데 올해는 물도 많은데 길 옆의 많은 논들이 잡풀이 우거진 채 그대로 방치돼 있다. 다들 도시로 떠나고, 늙으신 할아버지께서 무슨 수로 그 논농사를 다 짓는단 말인가! 내 허리만큼 자란 쇠뜨기 사이로 질세라 올라오는 미나리 뜯어 먹는 재미를 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농사를 지으면 쌀이 얼말텐데 하는 마음에 쩝쩝 입맛을 다신다.
  하긴, 이미 산이 다 되어버린 버려진 밭들도 얼마나 많은데..사람 사는 숫자보다 더 늘어가는 묘들도 자리 차지 하기 한몫을 하는데...살아 있는 나 한사람 어디에 서야 제대로 서는 것인지 생각속에 파묻칠 때 많다.

잠시, 비가 그쳤나보네. 오늘 같은 날 보일러좀 올려야겠다.

댓글 '5'

김정애

2002.05.07 15:08:23

평안 하지요?
요즘은 아주 장마철 같아요
다녀와서 쪽지 못드렸네요
그곳 방문은?,.... 제게 감격 이었습니다
역시나, 집 안밖으로 분위기 좋았습니다
때로는 무르익은 초록빛이 버거우실듯도 하였습니다
잘 지내시고
언제든 맘먹고 다시 가리다
최 전도사님 뵐수록 멋있습니다
잘지내요

청아

2002.05.07 15:44:31

여기서도 밤새도록 쉬지 않고 비가 내렸습니다..
빗소리와 음악.. 그리고 스텐드의 운치있는 불빛과 책..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종일 내리는 비를 보면서 갈릴리 마을의 호수를 생각했었는데..
가물어서 클로버 밭으로 무성하던 호수에도 물이 얼마만큼 차오르고 있겠지.. 하면서...
사모님..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갈릴리 마을에 가지 말아야 할가봐요..
우울 기질이 다분한 제가 그 곳 산자락에 있으면 상념에 푹~ 빠질 것 같아서요..^^
비가 게인 맑고 화창한 날에 소풍 가듯 가서 산책하고 싶습니다.
비오는 날엔 엄마가 부쳐주시던 김치부침, 후후 불며 먹는 라면이 제격인데... ^^

이인숙

2002.05.07 17:02:18

아카시아 사모님! 비가 와도 집 언저리에 피어 있는 아카시아 나무에선 꽃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어찌나 향기로운지요. 비를 좋아 하시는 사모님, 오늘 분위기 잡으셨겠네요. 사는게 이상?(우리 엄마 표현)해서인지 옛날의 친구들은 다 제각각 잊었지만, 하나님이 좋은 사모님 친구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 참 행복합니다.

이인숙

2002.05.07 17:08:29

예쁜 동생 청아에게, 빗소리가 상상의 날개를 펴게 하겠구나! 지난번 앉아서 얘기 했던 클로버밭은 이미 물로 잠기었지. 그래도 앙상한 허리를 드러냈던 산자락에 차오른 물치마가 참 보기 좋았어. 때를 맞추어 내리고 때를 맞추어 그쳤으면 좋겠구나. 가뭄에 비가 와서 좋아 했더니만 혹, 너무 내리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하는 날을 나도 좋아 하는데, 산에 올라 약간 흘린 땀을 식히면서 먹는 컵라면 맛은 또 얼마나 맛있는데... 오면 같이 산에 올라가자!

청아

2002.05.07 18:16:05

아~항~.. 산에 올라 땀 식히면서 먹는 컵라면이라.. 먹어 본일이 없어서리..
그래요.. 담에..아마 여름 즈음이 아닐까.. 에잉.. 난 여름은 싫은댕...
그치만.. 여름에 등산하는 거.. 땀 삐질삐질 흘리며 등산하는거요..
그거 무지 좋아하거들랑요.. 혹 여름에 가게 되면 컵라면하고 오이 들고
꼭! 산에 가는겁니당!!! 흐하.. 그날이 기대된당.. 흐하흐하 ^^ 에궁.. 퇴시간 넘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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