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닮은꼴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060 추천 수 0 2002.06.05 11: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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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딸 좋은이는 엄마인 나와 많은 부분이 닮았다.
닭똥같은 눈물을 뚝 뚝 잘 흘리는 것, 예민한 것, 어렸을적 나의 식성이 어쩜 지금의 좋은이 식성인지, 얼굴 예쁜것(흐흐..), 피부도 닮아서 계절과 꽃가루 벌레들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것들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어제 학교에서 돌아온 좋은이는 팔뚝이며 다리, 등, 배, 할 것 없이 가렵다고 벅벅 긁어대서 빨간 반점들이 생겨 있었다.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도 좋은이와 똑같이 그런 일이 몇번 있어서 병원엘 찾았었는데 지어주는 약과  주사를 맞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낳았었다. 아니면 조금 그러다가 만 적도 있어서, 좋은이도 심해 보이지는 않아 우선 오늘을 지켜 보기로 하고 집에 있는 피부 연고를 발라주고 학교엘 보냈다. 그런것도 닮다니 별걸 다 닮는다.
  물론 좋은이에게 아빠로부터 유전적으로 받은 성품도 있다. 저런건 날 닮지 않아 참 다행이다 싶은 것들도 여러개 있으니까.
  밝은이도 엄마와 아빠의 것을 많이 가지고 있다. 차분하고 꼼꼼한 언니에 배해, 행동반경이 넓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거의 대부분 즐겁고 밝은 것이 최밝은이다. 유치원 생활이 재미 있으면서도 힘이 드는지 요즘 부쩍 어린양이 늘고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고 울기도 잘한다.
  아이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어쩜 그리 신기한지...어쩜 부모의 것을 나누어서 가지고 태어나 또 다른 인격체가 되었는지. 어느땐 아이들이 부모의 거울이 되어 내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반성도 한다. 신앙도 물려 졌을까! 생각하다가 난 고개를 흔든다. 참 연약하고 넘어지기 잘하는 내 신앙의 모습은 닮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부모로서 자녀들의 신앙을 바르게 지도하고 함께 걸어가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기억하며, 그보다 앞서 부모가 먼저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알기에 자녀들 앞에서도 좀 더 신중할 것을 다짐해 본다.
  내 속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것을 주신 것을 나는 안다. 내 아이들 속에도 분명 있다. 내 자녀가 부모를 닮아 태어 났듯 나도 하나님의 자녀인데 하나님 아버지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내 아이들도 그런 아버지의 속성을 발휘하면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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