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저 데리러 와주세요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360 추천 수 0 2002.07.04 22:31:27
.........
"엄마, 근데요 저 학교 끝나면 약국 앞에서 버스 탈때 데리러 와주시면 안돼요?"
"혼자도 잘 오는데 너 데리러 가면 엄마가 시간을 많이 내야잖아."
"따른 애들은 엄마들이 학교 안에까지 온단 말이예요 엄마~~!"
"오늘은 그냥 오고 담에 엄마가 데리러 갈께 알았지?"
시큰둥해진 좋은이가 모기소리만하게 인사하고는 정류장으로 올라간다. 그간 별 내색않고 잘 다녔는데 요즘 새삼 데리러 오라는 말도 자주하고 얼굴도 지쳐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이들을 보내고 이것 저것 정리를 하는데 좋은이 동전지갑이 책꽂이 위에 올려져 있다.
'아이구! 얘가 지갑을 안가져 갔네 올 때 어떡하지?'
자그마한 동전지갑에 버스표와 백원짜리 동전 몇개를 항상 넣어준다. 학교 끝나고 나오면 바로 문방구여서 그 앞에는 얼마나 아이들이 많이도 몰려 있는지, 대부분 백원짜리 아이스크림이나 사탕류 등을 사먹기 위해서이다. 좋은이도 얼마나 먹고 싶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아이들을 차에 태워주고 내려온 아빠한테 좋은이가 동전지갑을 놓고 갔더라고 했더니
"어? 내가 분명 가방 주머니에다 넣어 줬는데 왜 빼놓았지?"
정류장까지 올라가면서 아빠한테 데리러 오라고 하더란다. 아마도 엄마가 들어 주지 않으니까 일부러 동전지갑을 빼놓고 간것이라는 추측!
"하하 요놈봐라 머리 썼네!"
결국은 엄마인 내가 나가기로 결정을 했다.
'그래! 학교 마치면 이삼분이면 갈 수 있는 학교 옆 아파트에 사는 것도 아니고 30분 이상씩 기다렸다가 그것도 놓치면 더해서 1시간 30분은 최소한 기다려서 40분을 버스타고 들어와야 되니, 좋은이가 데리러 오라는 말에 이유를 달지 않고 들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구나!'
좋은아! 지금 엄마 나간다!

댓글 '2'

청아

2002.07.10 12:30:19

중학교 때까지.. 밤에 잠을 잘때면 두째딸, 세째딸이 누가 먼저 엄마 한쪽 옆자리를 차지하는가로 언니와 다투기 일쑤였고,
학교에서 돌아와 대문을 열기도 전에 엄마가 부재중이다는 사실을 직감하고서는 엄마가 갈 만한 곳을 먼저 떠올리던 기억..
비오는 날에 미쳐 우산을 가져가지 않았을 때 혹시 엄마가 마중 나오지는 않을까 막연히 기대하며 기다고 기다리다 일부러 비를 쫄쫄 맞고 갔던 기억들..
어릴적 엄마 냄새, 엄마 자리가 생각나네요..
이렇게 성장해서는 오히려 엄마가 저를 친구처럼 대하려고 해요.. ^^

이인숙

2002.07.10 16:44:20

나도 청아와 같은 어릴적 엄마에 대한 기억...아니 그리움......엄마의 존재는 내가 살아가는 버팀목인것 같다. 이세상에 엄마처럼 좋은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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