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끼 몽이가 쥐에게 물려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은 후 몽이 집이 쓸쓸하게 비어 있었습니다. 몽이는 귀부터 썩어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온 몸으로 번져 결국에는 몽이의 생을 마쳤지요.
돌집이라 불리는 정집사님댁에는 토끼들이 20여마리나 됩니다. 처음엔 열마리였다고 하는데 새끼를 낳아 금방 번식을 했습니다. 정집사님께서 많아진 토끼 암.수 한쌍을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제일로 좋아하는 좋은이와 밝은이가 토끼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한마리는 비비이고 또 한마리는 피피라나요? 이름 뜻이 뭐냐고 했더니 묵묵부답!
아침에 일어난 좋은이가 걱정을 합니다.
"근데 비비하고 피피도 귀에 병들면 어떡하지?"
죽은 몽이를 생각하고 하는 말이지요.
"괜찮을거야......"
"제가 어젯밤에 기도 했어요. 병들지 않게 해달라고요."
"그래? 잘했네!"
학교와 유치원에 가기 위해 신발을 신은 아이들은 엄마한테 인사하는 것도 잊어 버리고 토끼 한테로 갑니다. 요놈들이 아직 낯이 설은지 구멍속으로 숨어 버리네요.
몽이는 사람 기척이 나면 집에 들어가 있다가도 나와 반겨 맞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