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드디어 방학이다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1786 추천 수 0 2002.07.20 22:56:05
.........
"엄마, 언제 방학해요?"
날이면 날마다 묻는 좋은이의 방학이 시작이 되었다.
오늘 드디어 방학식을 한 것이다.
먼 거리를 버스를 타고 다니며 힘들었을 좋은이가 맞는 이 첫 방학은 엄마인 나에게도 참 다르게 여겨진다.
유치원 가는 일, 학교 가는 일,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남들에겐 평범하게 여겨지는 일들도 나에겐 자주 특별하며 눈물나는 일들로 자리를 했었다.
이제, 그 시작의 첫단추를 끼웠을 뿐인데 이렇게 버거움으로 내 마음을 차지하는 일들이 많아지는게 싫은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
'하나님! 왜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셨습니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해서 온 천지만물의 주인되신 하나님 아버지의 성실하신 인도하심이 그 물음의 응답으로 내게 주어질때 난 또다시 소망을 마음에 품는다.
'이 아이들, 이 땅에 있는 동안 제게 맡기신 나의 책임이자 또한 기쁨인줄 압니다. 내 기준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키우려 했던 것들을 용서해 주소서. 마땅히 행할길을 아이에게 가르치지 않았던 본연의 임무에 우선하지 않았던 것을 왜 이리 더디 깨닫는지요.'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일들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 대단한 것이 아닌 아이들에게 있어서의 특별함!
지금까지 처럼 언니 동생 서로 투닥거리고 엄마는 소리치고 그러다가 깔깔거리고 하겠지만 말이다.
부모도 배우고 아이들도 배우고......

저녁내내 웃고 떠들다가 잠든 아이들의 얼굴이 평화롭다.
저 아이들에게 무엇이 두려우랴. 엄마 아빠가 옆에 있는데...나에게 무엇이 두려움을 줄까! 나의 하나님 아버지가 나와 함께 하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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