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모님의 두 따님들께서 며칠간 우리집에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좋은이와 한 또래, 밝은이와 한 또래라서 둘둘씩 친구삼고 잘 논다.
내가 힘들까봐 사모님이 많이 걱정을 하신다. 둘이 있다가 넷이 있는건 분명 다르다. 하지만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유익되는 것은 더 많다. 잠시 며칠 있는동안 뭔가 더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인데 여건이 그리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내일은 돌아가는 날이다.
"사모님! 오늘이 무슨 요일이예요?"
"오늘? 금요일이네!"
"그럼, 내일 토요일이니까 집에 가야돼요."
"집에 가서 이제 좋아?"
"아뇨? 더 있고 싶어요!"
"잉? 엄마 안보고 싶어?"
"안보고 싶어요!"
"?!......"
'사모님! 제가 절대, 세뇌시킨것 아닙니다요!'
오늘 아침엔 느즈막하게 일어나더니 아이들이 조용하다. 밝은이는 매미 소리 듣고 깼다고 한마디 한다. 주방에 있다가 나와보니 긴 머리들은 풀어 헤치고 마당에 나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 사방이 풀이며 마당은 잔디라 메뚜기와 방아깨비들이 지금 한참 폴짝거리며 뛰어 다니고 있다. 아직은 어린 새끼 정도 크기지만 제법 큰 방아깨비들도 있다. 아이들 넷이서 살금 살금 잡고 있는 중이었다. 두마리 잡아 놓고 신이 나서 난리다.
내가 한 마리 더 잡아 주었다.
좋은이는 이거 볶아 먹으면 맛있다고 하고 한번도 먹어본 일이 없는 친구는 눈이 똥그래져서 정말 그러냐고 한다.
가을이 되면 메뚜기가 통통해져서 잡을만할 것이다. 뭐든지 잘 먹는 밝은이는 메뚜기는 안먹는다. 편식이 심한 좋은이는 메뚜기는 잘 먹는다. 나는 아직 한번도 먹어본 일이 없고......
언니들은 지금 오전공부를 하고 있고, 동생들 둘은 비디오를 보고 있다.
내가 힘들까봐 사모님이 많이 걱정을 하신다. 둘이 있다가 넷이 있는건 분명 다르다. 하지만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유익되는 것은 더 많다. 잠시 며칠 있는동안 뭔가 더 잘 해주고 싶은 마음인데 여건이 그리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내일은 돌아가는 날이다.
"사모님! 오늘이 무슨 요일이예요?"
"오늘? 금요일이네!"
"그럼, 내일 토요일이니까 집에 가야돼요."
"집에 가서 이제 좋아?"
"아뇨? 더 있고 싶어요!"
"잉? 엄마 안보고 싶어?"
"안보고 싶어요!"
"?!......"
'사모님! 제가 절대, 세뇌시킨것 아닙니다요!'
오늘 아침엔 느즈막하게 일어나더니 아이들이 조용하다. 밝은이는 매미 소리 듣고 깼다고 한마디 한다. 주방에 있다가 나와보니 긴 머리들은 풀어 헤치고 마당에 나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 사방이 풀이며 마당은 잔디라 메뚜기와 방아깨비들이 지금 한참 폴짝거리며 뛰어 다니고 있다. 아직은 어린 새끼 정도 크기지만 제법 큰 방아깨비들도 있다. 아이들 넷이서 살금 살금 잡고 있는 중이었다. 두마리 잡아 놓고 신이 나서 난리다.
내가 한 마리 더 잡아 주었다.
좋은이는 이거 볶아 먹으면 맛있다고 하고 한번도 먹어본 일이 없는 친구는 눈이 똥그래져서 정말 그러냐고 한다.
가을이 되면 메뚜기가 통통해져서 잡을만할 것이다. 뭐든지 잘 먹는 밝은이는 메뚜기는 안먹는다. 편식이 심한 좋은이는 메뚜기는 잘 먹는다. 나는 아직 한번도 먹어본 일이 없고......
언니들은 지금 오전공부를 하고 있고, 동생들 둘은 비디오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