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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니 중 아랫니 두개는 벌써전에 새 이로 갈았고 윗니 두개가 언제부터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엄마 : 좋은아! 계속 혀로 밀어서 이빨 많이 흔들리게 해야돼, 그래야 저절로도 잘 빠지지 알았지?
좋은 : 계속 계속 흔드는데도 잘 안돼요!
아랫니가 흔들릴 때 하나는 아는 분이 실로 묶어서 빼주고 하나는 엄마인 내가 눈 질끈 감고 뽑아 버렸다.
엉엉엉~~~통곡을 하는 좋은이에게 가서 이빨 지붕에다 던지라 했더니 너무 높아서 못 던지겠단다. 그래서 그럼 개집 지붕위에다라도 던지라 했더니 어디다 버렸는지 아무튼 버리고 왔다.
이번 추석에 할머니댁에 가서는 작은아빠 작은엄마하고 놀 생각으로 얼마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지...어찌 어찌 하다가 흔들거리는 좋은이 이빨을 작은아빠가 보게 되었다. 그냥 넘어갈리 없는 작은 아빠의 눈에 이빨이 무사할 수 있을까!
작은아빠 : 야~ 좋은아! 너 작은아빠가 이빨 뽑아주께!
좋은 : 이~잉~! 아프단 말이예요..
나는 마음이 아파서 보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잠시후 대성 통곡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 원래 겁이 많은 좋은이가 병원가는게 싫어 작은아빠한테 이빨을 맡겼는데, 뽑느라 피가 철철 나니 큰일이 난 줄 안게다.
흔들리는 두개의 이빨을 저녁에 하나 뽑고야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남은 한개의 이빨도 잘 뽑아 준다는 작은아빠의 말에 속아 좋은이는 또 이빨을 맡기고야 말았다. 마침 텔레비젼 광고를 하고 있어 시선을 그곳에 돌리게 해놓고는 이빨에 실을 꽁꽁 묶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냅다 뽑아 버리는 작은아빠!
야~~! 성공이다 성공! 단 한 번에 성공을 했다. 난리가 난 건 또 좋은이다. 빨간 피가 줄줄 나오는 것에 덜컥 겁을 먹었는지 엊저녁 보다 그 울음과 난리가 더 하다. 모든 식구들이 괜찮다 달래는 동안 피가 멈추었고 좋은이는 조금후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뽑아준 이빨을 작은아빠가 좋은이 손에 건네주자 한다는 말,
"근데 이거 이빨로 목걸이 만들면 안돼나?"
띠융~~!
식구들이 모두 뒤로 넘어가고 결국엔 작은아빠가 실을 꽁꽁 묶어 목걸이를 만들어 주었다.
"집에 가서 아빠한테 구멍 뚫어 달래서 다시 잘 만들거야!"
누가 뭐래나..
할머니 집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좋은이 목에는 제 이빨을 묶어 만든 이빨 목걸이가 매달려 있었다.






웃음이 절로 납니다.
글구 이빨로 목걸이 만들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ㅎㅎㅎㅎㄲㄲㄲㄲ
참으로 기가 막히게 이쁜 딸 들 입니다.
모두다 전도사님의 생각과 믿음이 예뻐서 주신 하나님의 크신 축복인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