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풀향기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1965 추천 수 0 2002.09.28 07:46:10
.........
어제 저녁나절엔 집 마당 주변의 풀을 좀 깎았다.
봄부터 쉴새 없이 자라는 풀을 감당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이제 자라는 시기는 멈추었으므로 장갑을 끼고 낫을 들었다.
한여름 풀은 비릿한 냄새가 난다.
초록이 지쳐 단풍 든다는 이 가을 풀들은 향기가 난다.
꽃에서만 나는 줄 알았는데
흔히 보는 지천에 널린 이런 풀들에서도
가을엔 향기가 난다.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끈질기게 살아남은 풀들의
마지막 몸짓, 최선이다.
깎은 풀들을 일부 토끼에게 주었더니 맛있는 풀들만
골라 먹는다.
손톱 보다도 작은 들꽃들은 또 얼마나 예쁜지...

나에게도 향기가 날까?
아무 생각없이 밟고 지나가는 저 들풀들도
그 향기가 있는데
나에게도 그런 향기 있을까..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성령 충만한 향기
예수의 향기...

댓글 '5'

동산

2002.09.28 12:49:40

사모님!!에게서 도 향기가 나요!!!여기까지(대구)나는데,정작 본인은 모르나봐요..좋은 가을날들을 즐기시길 바래요~~~~~~

이신자

2002.09.29 19:22:56

나고 말고요~
사모님께는 은혜의 향기가 난답니다.

김현덕

2002.09.29 21:09:11

가을의 향기, 은혜의 향기 맡으러 가고싶어요.

이은경

2002.09.29 22:21:30

얼마전 사온 새끼토끼가 얼마 있지도 못하고 죽었습니다.
눈물을 참으로 많이 흘렸습니다.
맛있는 풀 한번 못 먹어보고
사료도 실컷 못 먹어보고
죽은 아기 토끼...
그 생각을 하니 거기 토끼가 부럽습니다.

이인숙

2002.09.30 07:45:59

저런!...저희집 토끼도 처음에는 한쌍이었는데 한 마리가 잘 먹지도 않고 시름시름 하다가 결국...지금은 한 마리가 잘 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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