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라 종강을 하고 저녁나절 집에 돌아왔다. 방안에 들어서니 웬 자그마한 헝겊 가방이 하나 놓여져 있는게 아닌가!
"이건 뭐예요?"
"아 그거, 낮에 어떤 분이 다녀 가셨는데 밝은이 주라고 놓고 가셨어."
"누구신지는 모르고요?"
"한 중년쯤 돼 보이는 여자분이신데 성함이라도 좀 알려 주시라고 해도 그냥 와보고 싶었다고 하시면서 바로 가셨어."
"그래요? 누굴까!..."
가방을 열어 보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와 귤 한봉지, 그리고 아 세상에...우산이 들어 있는게 아닌가!
그렇다면, 한 번씩이라도 아니면 좀 더 몇 번 좋은이와 밝은이네 집 홈에 들어 오셔서 글을 읽으셨다는 것인데, 누구신지 더욱 궁금해졌다.
비가 오면 들고 나간 우산을 집에 돌아 올 땐 여지 없이 빈손으로 오는 아빠와 그의 딸내미 최좋은, 부전여전이라고 잔소리를 하는 나도 가끔은 빈 손으로 돌아 온다는 우산 이야기. 아마도 이 글을 읽으셨나보다고 추측을 했다.
자동우산 두개와 작은 우산 세개.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우산이 생겨서가 아니라 그 마음이 감사했다.
그 작은 가방에 담아 있는 사랑이 감사했다.
얼굴을 뵙고 인사를 드리진 못했지만
혹 그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건 뭐예요?"
"아 그거, 낮에 어떤 분이 다녀 가셨는데 밝은이 주라고 놓고 가셨어."
"누구신지는 모르고요?"
"한 중년쯤 돼 보이는 여자분이신데 성함이라도 좀 알려 주시라고 해도 그냥 와보고 싶었다고 하시면서 바로 가셨어."
"그래요? 누굴까!..."
가방을 열어 보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와 귤 한봉지, 그리고 아 세상에...우산이 들어 있는게 아닌가!
그렇다면, 한 번씩이라도 아니면 좀 더 몇 번 좋은이와 밝은이네 집 홈에 들어 오셔서 글을 읽으셨다는 것인데, 누구신지 더욱 궁금해졌다.
비가 오면 들고 나간 우산을 집에 돌아 올 땐 여지 없이 빈손으로 오는 아빠와 그의 딸내미 최좋은, 부전여전이라고 잔소리를 하는 나도 가끔은 빈 손으로 돌아 온다는 우산 이야기. 아마도 이 글을 읽으셨나보다고 추측을 했다.
자동우산 두개와 작은 우산 세개.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우산이 생겨서가 아니라 그 마음이 감사했다.
그 작은 가방에 담아 있는 사랑이 감사했다.
얼굴을 뵙고 인사를 드리진 못했지만
혹 그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