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마당에 있는 장독대의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그림 그리기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1986 추천 수 0 2003.01.13 19: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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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좋은이와 밝은이가 그려서 내놓는 종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느땐 당해낼수가 없을 정도다.
이면지 사용하는 것도 벌써 옛말이고 아이들은 집에서나 나가서나
그림 그릴 종이를 찾는다. 오죽하면 외출을 할 때는 작은 연습장이나
스케치북을 챙겨간다.
마음껏 그리도록 내버려두라는 아빠의 말에 동의 하지만
함부로 낭비하는 습관이 붙을까 염려하는 것은 엄마인 나의 마음이다.
지난번 아빠의 고향 교회에 갔다가 좋은이가 목사님과 사모님의
얼굴을 그려 드렸다. 그 댓가로 목사님은 아이들에게 한아름의 스케치북을 선물로 주셨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집에 와서 옷도 벗기전에
스케치북을 꺼내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다.

아이들이 연습장이든 노트든 쓰다보면 꼭 한두장씩 남기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좋은이와 밝은이에게 단단히 일렀다.

"너희들 노트든 스케치북이든 쓰면 꼭 엄마한테 검사 맡아 알았지?"

아이들은 빈칸이 없도록 열심히 쓰고 그린다. 그리곤 와서 다 썼다고
검사를 해달랜다.
'합격!' 이라고 하면 새 스케치북을 받을수 있다.
새것을 받기 위해 무슨 그림을 그리는줄도 모르고 무조건 그리기도 한다.
하지만 새것을 받는 기분이 좋은가보다.
새것을 받아 들고는 자신의 이름을 제일 먼저 쓰고
첫장을 넘겨 한번 씩~ 웃고는 그림을 그리는거다.

나도 새것을 받으면 좋다.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진가 보다.
지금껏 살아왔던 날들을 함부로 흘려 보내진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꼼꼼하고 낭비함 없이 잘 살았다고 말하기는 부끄럽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2003년!
아이들에게 주었던 것과 같은 아무것도 쓰지 않은 스케치북처럼
올 한해를 주님께 받아들고 나도 이름을 쓴다.
그리고 이제 첫장을 넘겼다.
무슨 그림을 그릴까! 실수할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다 실수하면 아빠는 그것을 이용해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곤 하지 않았던가!  나도 그림을 그리면서 선을
잘못 그을수도 있고 색을 잘못 칠할수도 있는데 내 아버지께선
껄껄껄 웃으시며 네 마음껏 그려보거라 하고 말씀하시는듯 하다.

너희들도 마음껏 그려보거라!
그것이 스케치북위든, 너희의 인생이든!
실수해도 받아주실 넓은 주님의 품에서 자유를 누리며
나도 마음껏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있기를 이시간에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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