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재(인숙이와 용우가 사는 집)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창 밖으로 보이는 금강 이응다리 모습을 매월 1일에 찍습니다^^

겨울은

해바라기 이인숙............... 조회 수 2736 추천 수 0 2003.01.28 13: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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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춥다.
겨울이 오기전 사람들은 겨울 날 준비를 한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어려움을 만났을때
많이 불편하며 곤란을 당한다.
겨울엔 한여름 위세당당했던 나무들도
그 잎을 모두 떨구고 겸손하다.
겨울은 바람도 차고 눈도 온다.
땅도 얼고 길도 미끄럽다.
겨울엔 옷을 두껍게 입는다.
겨울엔 하늘도 차가와 보인다.
겨울엔, 모든것이 죽은것처럼 보인다.
모두들 움츠린다. 자기 보호본능인가보다.
겨울은, 겨울은 그런 것이려니...

하지만 겨울은 군고구마의 맛을 알게 한다.
김장김치의 맛은 겨울맛이다.
눈썰매의 즐거움은 역시 겨울이다.
아이들은 고드름으로 칼싸움을 하고
손이 꽁꽁 얼어도 저녁까지 눈싸움이다.
포장마차의 오댕국물은 찬바람 이는 날에 더 맛있다.
훈훈함을 건네는 목도리도 겨울이다.
뜨거운 커피 한잔! 온몸을 녹여준다.

왜 겨울이 있냐고
이 겨울이 징그럽다고 탓하지 말자.
소생할것 없을것 같은 한겨울 혹독함으로 인해
나여, 스스로 낙심치 말아라.
찬바람 부는 나무가지 속에도 생명은 있고
얼어버린 땅속에도 봄을 준비하는 꿈틀댐이 있다.
차가와 깨질것 같은 하늘도 원망하지 마라.
저 구름에 겨울바람 실리고
연두빛 내음 다시 가져 오리니.
이 겨울에 나의 할 일 무엇인가.
나무를 보고 땅을 보고 배워라.

어제는 없던 들풀 하나 싹이 나고
노오란 개나리 한 잎 두 잎으로
온 세상 천지에 봄은 충만히
그렇게 어느날 봄 빛이 이미 채워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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