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에 결혼식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맑고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 기운은 이미 봄날이네요.
야! 봄이다 봄! 정말 봄이다.
아직 꽃잎이 만발하지 않았어도 잎들이 피어나지 않았어도
기온으로 인한 봄을 만끽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친구집에 놀러갔다 오는 딸네미를 정류장에서 만나 함께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머리카락이 땀에 축축하네요.
버스안에서 꾸벅 꾸벅 졸다가 도착해 내려오니
돌집 송집사님이 아프시다던 다리를 이끌고 나오셔서
애기 같은 쑥을 뜯습니다.
"다리는 좀 어떠셔요?"
"아이구, 여태 누웠다가 이제 겨우 한 번 나와본겨!"
"얼른 나으셔야는데 걱정이네요."
"이제 뭐 더 아프지만 않으면 그게 낫는거라 생각해야지."
인사를 하고 내려오다 좋은이가 말을 합니다.
"엄마! 근데, 우리반 어떤애가 있잖아요 이야기 해주었는데요,
자기네 집 할머니가 이렇게 100년 하고 또 1년 만큼 살으셨대요.
엄청 많은거죠?"
"그럼, 엄청 많이 사신거지, 좋은이 할머니도 그렇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지?"
"네, 그리구요, 엄마 아빠도 오래 오래 아주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봄기운을 느끼면서 딸과 함께 두런 두런 이야기 하며 내려오는 길이 즐겁습니다.
맑고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 기운은 이미 봄날이네요.
야! 봄이다 봄! 정말 봄이다.
아직 꽃잎이 만발하지 않았어도 잎들이 피어나지 않았어도
기온으로 인한 봄을 만끽합니다.
토요일 오후에 친구집에 놀러갔다 오는 딸네미를 정류장에서 만나 함께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머리카락이 땀에 축축하네요.
버스안에서 꾸벅 꾸벅 졸다가 도착해 내려오니
돌집 송집사님이 아프시다던 다리를 이끌고 나오셔서
애기 같은 쑥을 뜯습니다.
"다리는 좀 어떠셔요?"
"아이구, 여태 누웠다가 이제 겨우 한 번 나와본겨!"
"얼른 나으셔야는데 걱정이네요."
"이제 뭐 더 아프지만 않으면 그게 낫는거라 생각해야지."
인사를 하고 내려오다 좋은이가 말을 합니다.
"엄마! 근데, 우리반 어떤애가 있잖아요 이야기 해주었는데요,
자기네 집 할머니가 이렇게 100년 하고 또 1년 만큼 살으셨대요.
엄청 많은거죠?"
"그럼, 엄청 많이 사신거지, 좋은이 할머니도 그렇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지?"
"네, 그리구요, 엄마 아빠도 오래 오래 아주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봄기운을 느끼면서 딸과 함께 두런 두런 이야기 하며 내려오는 길이 즐겁습니다.